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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친정. 이제 진짜 포기하고 끊어야할거 같네요
게시물ID : wedlock_1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秘密
추천 : 14
조회수 : 2831회
댓글수 : 84개
등록시간 : 2016/05/07 0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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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족이 이런걸로 글남기고 챙피하네요. 어디다 하소연이라도 안하면 미쳐버릴거같아 글써봅니다.긴글입니다. 모바일이라 띄어쓰기나 맞춤법 양해부탁드려요.
 인터넷에 글보면 막장 시댁얘기 많이 나오죠? 저는 친정이 항상 문제네요. 
저는 친정엄마랑 둘이 살았어요. 예전에 엄만 정말 멋지고 강한 사람이었는데 술에 의존하기 시작하니 걷잡을수 없이 바뀌어 갔어요. 술만 먹으면 시작대는 폭언에 있지도 않은 말 지어내서 사람 쥐잡듯이 잡는데. . 엄마 맘에 들지 않으면 자살소동까지 벌이시고 제 앞에선 들지도 않는 칼들고와서 자기배를 찌르더라구요.너평생 죄책감 느끼고 살아보라고.
 그때 정말 미칠거같아 정신과치료 받을때였는데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냅두라고. 환자분이 맘아파하니까 더 알고 그런다고 그런분 절대 죽지않는다고. 난 내잘못인줄 알았는데 환자분 잘못이 아니고 엄마가 잘못된거라고. 죄책감가지지 말고 내려놓으라고. 그때부터 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저도 독하게 굴었네요. 
그때 기회가 생겨 집에서 나와 혼자살며 지금 신랑을 만났어요. 저한테 과분한 사람이죠. 정말 빈몸으로 시집와 누가봐도 행복할 정도로 잘 살고 있어요. 27살때 자궁암 판정받고 임신이 안될거라 얘기했는데 결혼한지 이주만에 임신해서 무사히 자연분만까지해 지금은 8개월된 예쁜 아들도 있어요. 임신때도 입덧이 심해 친정에 간지 이틀만에 술먹고 니가 임신한게 뭔 대수냐며 나도 아픈데 너까지 어떻게 하라는거냐며 퍼부어대는통에 다신 안본다고 울며 집에와 몇달을 안보고 살았어요. 그때 정말 끊어냈어야한건지. . 아들태어나고 그래도 할머니인데 가족없는집 할머니라도 있어야 애가 외롭지 않겠구나 싶어 다시 연락을 시작했어요. 그 사이에 엄마가 많이 아프기도했고 나도 잘 지내보자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람은 쉽게 안바뀌네요. 애낳은지 오십일도 안된 나한테 술먹고 또 퍼부어대고 다신 안본다하니 한달뒤에야 미안하다며 또 흐지부지 다시 만났어요. 다쓰면 끝도없네요.
 어제 또 터졌네요. 어버이날땜에 전화했더니 허리가 아파 움직이질 못하니 쉬다가 담주쯤 오겠대요. 너무 힘들면 병원모시고 가겠다했더니 병원가봤자 수술하란 얘기밖에 더하겠냐며 그냥 쉬겠다하시더라구요. 무슨일있음 전화하라하고 끊었습니다. 세시간뒤에 남편한테 전화하더라구요. 네네네하며 끊는데 뭐냐했더니 엄마가 카드한도가 안된다고 지금 홈쇼핑서 침대 150만원짜리 파니 니네가 할부로 긁어라 돈은 내가 다달이 줄께 했답니다.
 얼마전 파산신청하고 개인회생중입니다. 신랑한테 그걸 얘기안했어요.엄마가 챙피하다고 절대 비밀로 하자고 했거든요.그런분이 침대바꾼다고 카드긁어달랍니다. 바로 전화했습니다. 저희 신랑 구조조정에 5월부터 실직상태입니다. 그걸 아는분이 카드 할부라뇨. 좋게 얘기했어요.'엄마 지금 과소비다. 침대바꿀때 된거아는데 그건아닌거 같다. ' 허리가 너무 아파 힘든데 홈쇼핑서 돌침대가 나왔답니다.저기서 자면 허리가 안아플거같고 이쁜 손자 허리땜에 못안을까 걱정되서 사고싶답니다.침대 150이면 싼거아니냐고 이삼백하는데 저거면 진짜 싼거아니냐고 내가 돈준다는데 뭐가 문제냡니다.신랑 빚지는걸 죽어도 싫어해 차도 없다가 애기태어나고 차 샀어요.  '지금 오빠 실직상태고 차산지 얼마안되 할부금도 벅차고 카드 할부로 끊을 여운안된다 미안한데 안되겠다. ' 그랬더니 엄마답은 ' 니가 사줄수도 있는거 내가 다달이 돈주겠다는데 그것도 안되냐 넌 예전부터 나한테 쌀한톨도 아까워하는년이다. 신랑은 된다는데 왜 니가 안된다는거냐 왜 사람무안하게 하냐 넌 원래 이기적인 애다.알았다'하고 끊더니 열받으셨는지 또 전화해서 '내가 아픈데 침대가 왜 과소비냐 넌 그것도 아깝냐 넌 성격에 문제있다 니가 얼마나 사람들 불편하게 만드는줄아냐 니 성격에 니신랑도 지쳐 떨어질꺼다. 넌 나한테 쌀한톨도 아까워하는데 내가 너를 그렇게 키웠냐,넌 거저 태어났냐'또 퍼붓습니다.
  저 결혼전에 엄마가 너도 생활비보태라해서 집세 70씩 냈습니다.누가봐도 엄마한테 퍼주는성격이었는데 어느새 쌀한톨도 아까워하는년이 되있더군요.결혼하고 한달만에 신랑직장 좋으니 신랑이름으로 대출좀 받아줘라 내가 원금 이자낼께 하시고 거절하니 몇개월만에 파산신청 하시더라구요.갚을 능력도 없는분이 매번 내가 갚을게 하시며 빚내시는분입니다. 침대?할부끊어드릴수 있죠. 근데저희엄마 다달이 주실분도 아니고 얼마안가 흐지부지 되겠죠. 돈을떠나 카드 긁어달라는거 자체가 문제인걸 왜 모르실까요.거기다 지금 실직상태인 신랑한테 할부를 끊으라니.. 신랑이 곤란해해서 내가 안된다고 한걸 신랑이 된다는데 니가 뭔상관이냐는데 정말 답없다 싶었습니다. 
또 신랑한테 전화하더니 쟤가 사람 무안하게한다 쟨 나한테 쌀한톨도 아까워하는애다 십분동안 목소리높여 토로하시더라구요. 전화끊으라한다음에 신랑한테 정말 미안하다. 앞으로 전화오는거 받지말아라 내가 염치가없어 부끄럽다 사과했습니다.   
 정말 맨몸으로 시집와 좋으신 시어머니밑에서 과분한 사랑 받으며 지내고 있어요. 근검절약으로 안먹고 안사서 모은돈으로 아들 집해주시고 뭐든 퍼주시려고하고 돈 허투루 못쓰게 해주세요.본인꺼 십원한장 아까워하시는분이 손주 사랑이 각별하셔서 항상 만원짜리 티라도 사주시려고하고 첫 어린이날이라고 십만원짜리 장난감을 사주시더라구요. 그런 어머니밑에서 큰 신랑은 도대체 저를  어떻게 볼까요. .속상해서 술한잔 하는데 오히려 더를 위로하다 보통은 어머니들이 더 주려고하시지 흘리듯 말하는데 정말 부끄럽더라구요. 
 저 저희엄마한테 십원한장 바라지 않아요.그냥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건강하게 잘크면 그게 효도라고 생각하는데 엄만 그게 아닌가봐요. 다달이 집세 70씩 내드려도 생일때 이모모시고 호텔하루잡은 사촌동생보다 못한년이었는데 결혼해서도 못난년은 바뀌지 않나봅니다. 신랑한테 당분간 연락받지말고 보지도 말자고 했는데 신랑한테 미안해 죽겠어요. 가뜩이니 회사그만두고 맘 복잡한 사람인데...
하. . 그냥 평범하기라도 한 친정이었음 좋겠어요.술을 먹어도 잠이 안오네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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