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어리고 아직도 청소년이지만 새로 들어온 학교 친구들도 좋지만 중학교가 너무 그립다. 잊어보려고 연락도 안하고 sns도 안하는데 왜 자꾸만 보고싶을까
여름철에 모여 축구하던 날 더워서 학교 앞 쪼만한 할머님이 하던 할머님처럼 쪼그마한 매점 그곳에서 500원 들고 아이스크림 사먹던게 어제 같은데
중학교 1학년 때 철없어서 밤늦게 들어가고 그랬지만 술 담배는 일절 안하고 내 친구들도 안했지만 2학년 3학년돼면서 술 담배에 손 대기 시작한 친구들 이제야 정신차리고 끊었지만 이해가 안갔다. 이것도 추억이겠지. 내옆에서 항상 담배얘기나 꺼내던 친구도 술이나 마시던 친구도 추억으로 남았다. 그때야 가장 보기 싫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가장 보고 싶다.
2학년때 후배 들어온다 좋아하고 3학년들 졸업한다 슬퍼할 때 유일하게 선배들과 같은 층 돼서 반 애들끼리만 다니던 그때 많은 추억이 남았다. 담임 선생님 좀 무섭고 엄격하며 괴팍하였지만 우리들을 사랑한다는 것 만은 잊지 못하겠다.
3학년 때 이제 우리가 머리가 됐고 우리 아래로 2개 학년이나 있는 게 믿기지 않았다. 뭐가 이렇게 빨리 갈까
집 가던 친구에게 푸념하듯이 매일 말하던 게 있다.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슬프다.
항상 말했고 항상 생각했다. 이 생각은 졸업이 다가오며 풍선바람 처럼 내게 크게 다가왔다.
졸업 후 각자 꿈에 맞게 학교를 가던가 가깝게 가던가 내신 따러 가던가 나처럼 내신 맞춰서 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