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생활 빡쎄게 하다가 여친이랑 헤어지고 ㅠㅠ (다 핑계인거 암. 김연아도 연애하는데ㅠㅠ) 그간 모은 돈으로 조그만한 카페하나 차려서 몹시

중고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저희 가게에서 이벤트를 하는데 한 여성분이 당첨이 되서 상품을 받으러 오셨는데 완전 제 이상형인거에요. 전에도 몇몇사람들과 같이 한달에

두어번오시던. 추첨해서 연락을 드리고보니 이분인걸 알게됐고. 어찌됐던 번호를 알게되었는데..

연락을 해서 밖에서 한번 보고싶은데 이거 괜찮을까요?

전화를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문자로? 제 생각엔 전화보다는 문자가 나을 듯싶은데. 처음에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밖에서 한번 만나면 분위기 만들고 이런건 학교다닐때나 직장다닐 때 소개팅 많이 해봐서 별 걱정은 안하는데 불러내는게 문제네요.

 

"안녕하세요, OO카페의 누구누구라도 해요. 이벤트 당첨때문에 번호알게되서 실례를 무릅쓰고 연락드립니다. 괜찮으시다면 시간 한번 내주시면

식사라도 하고 싶어요."

 

이렇게 하면 망이겠죠? ㅠㅠ

 

뭔가 신박한 멘트없을까요?

 

여태까진 고백할 때 그래도 어느정도 안면도 있고 친분도 있던 사람들한테만 해봤어서 그냥 그쪽에 호감이 있다. 밖에서 둘이 따로 한번 만나서

커피한잔 하자라던지 영화 뭐 봤냐 같이 보자.  이러다가 두세번 더 만나고 이랬거든요. 근데 이번엔 그쪽은 절 잘 모르는 상황에서 상대입장에선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또 손님이다보니 조심스러운 것도 있고.

 

여성분들, 입장바꿔서 어떤 문자가 오면 그래도 한번 나가볼까? 이런 생각이 드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