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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안보교육 참..
게시물ID : military_62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크팜
추천 : 1
조회수 : 8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16 19:15:33
4년차인 예비군입니다. 오늘 4번째 예비군을 다녀왔고 내일과 모레도 8시간씩 남아 있습니다.

3년차까지는 학교예비군을 다녀서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대충하다 끝나고 퇴근하고 했는데

동미참훈련은 일정이 좀 넉넉하니 안보교육도 어느정도 길게 하더라구요. 

문제는 오늘 예비역 준장이 와서한 안보교육..

솔직히 졸아서 다 듣진 못했지만 잠결에 순간순간 놀라서 들었던것들이 제 생각엔 너무나도 터무니없었습니다.

안보교육을 시작하자 마자 약 50여명의 예비군들에게 "여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다들 옆사람 쳐다보다가 한사람이 자기 친구가 부추겨서 들긴 했지만 솔직히 여기서는 뭐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후로는 막무가내식으로 애국심주입법을 시전을 하시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김정은 씨발x놈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 후론 독립운동가 분들의 업적들을 열거하면서 이래도 전쟁이 나면 목숨을 못 받치겠냐 라는 식의 뉘앙스를 계속 풍겼습니다.

그때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가 무슨 소모품이냐 라는 생각이.. 또 전쟁이 난다면 분명 예비역으로 할 도리는 할것이라고... 하지만 그건 지금의 치킨대가리 정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것이 아닌 내 가족들과 친구들, 동생들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것이라면 바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에도 얼마전 해외 북한식당에서 귀순한 여성분들을 화냥년이라고 하지를 않나.. 

이승만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몸바쳤다라고 칭송하는것에 토가 쏠리고

연설이라고 따온 대통령 연설은 그네화법을 구사하는 걸 가져와서 뭔 의미 전달이 되지도 않고.. 

이스라엘은 일년에 25일, 미군은 43일? 가는데 너희는 3일 가니 얼마나 좋냐? 라는 것에 실소가 .. ㅋㅋㅋ...
그럼 우리도 돈 10만원 주시죠 라고 물어보고 싶었네요. 

중반부터는 들리는 개소리에 잠이 달아나서 오후 교육은 말짱한 정신으로 받은것 같네요.


마지막 피날레는.. 안보교육은 아니지만 훈련 대기중에 교관이 한말.. 

교관왈.. 삼성에 이재용씨 같은 사람들이 왜 군대를 안가는지 아느냐고.. 그건 해외 바이어들 만나는게 우리나라에 더 이득이기 때문이라고..

와 ㅅㅂ... 할말을 잃었습니다.. 어찌 그렇게 노예근성으로 똘똘 뭉쳐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인터넷에서 조금만 알아보면 틀린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승만의 보도연맹사건을 알고도 저런 개소리를 지껄이는지.. 

답답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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