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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후임온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62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찍소
추천 : 4
조회수 : 11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6 21:32:12

06년 4월군번입니다.

때는 08년초?에 제대 얼마 안남겨두고 내무실에 후임이 들어왔어요.
신병이 오면 늘 그렇듯 저녁점호시간에  뭐하다 왓냐. 여자친구 있냐 자기소개해바라 등등 물어봤었지요.
스타크래프트게임하다 왔다고 했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스타인기가 많았으니 내무실에서 스타중계방송보는 사람들도 많았죠.
다들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진짜냐고 하니까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보여주더라구요. 운전면허증처럼 있다는게 처음 알았어요.
소속사 그만둔지 꽤 됐다고 했는데 입상못하고 그러면 월 50만원밖에 못받는다고 힘들어서 나왔대요.
그래서 주말에 게임한번 하자고 했지요.

얘기하기전에 우리부대에는 컴퓨터가 없었는데 제가 상병달고 한참지나서 겨울쯤 행보관이 컴퓨터를 사온게 아니라
주워왔죠. 네대를 주워왔습니다. 이게 설치할 곳이 없어서 
걍 밖에다가 비닐치고 그 안에 의자랑 컴퓨터만 있어요.
더군다나 인터넷도 안되는데 병신같은게 1시간에 1200원이었어요. 미친...
인터넷도 안되는 ipx 랜연결로 스타만 되는 컴퓨터가 1시간에 1200원ㅋㅋ
행보관 이 개1새끼가 뒷돈 쳐먹는게 있었나봅니다.

암튼 컴퓨터가 있어도 안합니다. 왜?
추워뒤지겠는데 컴퓨터를 어케함? 다들 빨래건조장 아시죠? 
강원도 양구 겨울날씨에 비닐로 된 건조장안에 컴퓨터랑 의자 있따고 보시면 됩니다.


짧게 할라 했는데 얘기가 좀 길어지네요. 화장실이 급해서 나중에 이어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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