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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보니 한국 영화는...
게시물ID : movie_57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あかねちゃん
추천 : 2
조회수 : 7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18 00:34:13
시나리오도 시나리오지만 진짜 한국 영화는 충무로에 투망 쳐서 올라 오는 아무 배우나 잡고 똥망 시나리오 맡기고 영화 찍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솔직히 국뽕이라는 생각에 좀 멋적어서 이런 얘기를 잘 안했는데 진짜 한국 영화 배우들 연기 실력이 장난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아니아니 배우도 물론 쩔어 준다는 말 외에는 연기 실력을 논할 다른 건덕지가 없지만 일본 배우에 대한 편견이 유쾌하게 깨진 것만 봐도 진짜 한국의 영화판이라는 곳 레베루가 우와아 진짜...

위의 제 아이디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덕향 물씬 나오는데 2D 아니고서는 일본산 미디어는 건질게 없다는 생각이고 지금도 변함은 없지만 배우 만큼은 아니구나라는 걸 알았죠.

곡성의 쿠니무라 준이라는 사람의 연기를 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 배우들의 특유의 오버끼, 맥락을 잡지 못하는 감정 연기 보면서 저 동네는 실사는 다 말아 먹었구나 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는거죠.

관객이 배우들에게서 그런 느낌을 원하는건지 감독이 희한한 아젠다를 가지고 있는 건지는 몰라도 곡성의 쿠니무라 준의 연기 실력으로 그런 똥망 작품들찍는 거 보면 금덩이로 손톱 깍기나 만드는 재능 낭비가 여기 있네 싶죠.

참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언어 쪽이죠.

기본적으로 영미권 사용자만 수억이니 어지간히 시장이 확보 된 상태지만 한국 영화 시장은 일단 5천만명이죠. 작지는 않은 숫자인데 헐리우드 같은 수백억짜리 '염가' 블록버스터 하나 시도 하기도 힘들죠. 사실 제작비 측면에서만 보면 한국 영화도 일본 영화랑 비교했을 때 탈아시아급을 넘을락말락 하는 수준이지만 헐리우드 같은 CG 떡칠은 언감생심 힘들죠.(CJ 가 사운을 걸고 만든 설국열차가 미국서는 염가 블록버스터;;;)

CG 떡칠이 우다다다꿍꽝 함시롱 다 때려부시는데만 주효한게 아니라 장르를 넓혀 준다는 의미에서 그렇죠.

특히 판타지랑 SF. 일본이랑 한국에 진짜 영화화 할 만한 서브컬쳐 원작이 얼마나 많나요? 개인적으로 일본의 베르세르크 한국의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가 영화화 되기를 간절히 기도 하는데 진짜 영화 질이 똥망이 되지 않을거란 건 확신하지만 헐리우드 아니면 손을 못 대는 스케일이 문제죠. 

베르세르크는 못 해도 3부작 눈마새 피마새는 MCU 싸닥션을 16비트 유로액션으로 후려 갈기는 분량이 튀어 나오니 당연히 제작 불가죠. 

진짜 배우도 감독도 다 받쳐주는데 돈이 안된다니 참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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