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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뒤로하고 어둠을 향해 달려나가십시오.
게시물ID : phil_14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de
추천 : 2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8 22: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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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언급드린 바는 서언으로서

사람이 그리고 철학이 '새로움' 그 자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를 펼쳐보고자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사실로서 저는 제 주장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시간은 항상 흐르기 때문입니다.

10년 전의 나와 1년 전의 나 그리고 1시간 전의 나는

현재의 나와 분명히 다릅니다.

시공간이 다르고 나에게 들어오는 정보들이 다르고 인식할 수 있는 것들이 일부 혹은 대부분 다릅니다.

옛 성어에 일신우일신, 나날히 새로워져라 라는 이 짧은 격언은 이러한 사실에 근거한 주장입니다.

시간은 연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사람 또한 연속성을 지닐 능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들어 시간에 뒤쳐졌다는 표현은,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과거에는 분명히 그 시대에 맞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현대물리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시간의 위대함을 일부 인지하고 있습니다.

우주가 얼마나 위대한지 상상해보십시오!

그리고 그 위대함 속에서 인간의 발생 이후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니 역사에 속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눈을 깜빡이고 숨을 쉬고 있는 순간, 그리고 오감을 열어 무엇인가를 인지하고 있는 순간.

사람들의 행동 일거수 일투족이 장대한 시공간 속에서 '새로움'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행동들의 경중이 분명히 있고 인과율에 어느정도 예속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이 갈망하는 완전한 자유는 분명히 아니지만, 그것에 수렴하고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빛을 뒤로하고 어둠을 향해 달려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이 새로움이자 빛이고

우리의 행보를 미지의 어둠속으로, 마음 속 깊은 심연으로, 그리고 머나먼 심우주로

세대와 세대를 반복하여 힘이 닿는 한 달려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달려서 뒤를 돌아보게 되면,

미약하게나마 넓게 펼쳐진 빛의 세계를 볼 수 있게 되고

완전한 자유를 꿈꾸며 사람은 눈을 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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