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지금의 노래방, 피시방 처럼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한 오락실을 시작으로 30대가 된 지금까지 참 많은 게임들을 접했습니다.

 

가정용 게임이 플레이스테이션, 세턴, 닌텐도64 등과 함께 게임계의 르네상스기를 맞으며 나와 같은 나이또래의 친구들은 넘쳐나는 재미난 게임들의 홍수속에서 10대와 20대의 절정을 그 홍수에 휩쓸려 버리기도 했습니다.

 

또, 20대의 사라진 기억들의 중심점에는 희대의 명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있었죠.

 

줄여서 와우라고 하는 이 게임은 저의 20대의 많은 부분을 빼앗아 갔습니다. 2년간의 군대 생활을 마치고 또 한번 2년간의 와우생활을 마치고 또 한번 2년간의 와우 확장팩의 생활을 마치고, 기나긴 와우의 수렁속에서 헤어나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디아블로3' 라는 악마의 게임이 등장했고, 밤마다 전설템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려고 아침까지 파밍을 하기도 했었죠.

 

그렇게 디아블로도 어느정도 졸업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나왔습니다.

 

블리자드는 참 나쁜사람들 입니다...

 

오버워치는 애니매이션 부터 시작해서 캐릭터들의 설정, 세계관, 그리고 오픈베타 때 경험한 그 이상의 것들...

 

오버워치는 저에게 또한번의 악마의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저는 남들과 경쟁하는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아마도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오버워치에서 겪었던 신선한 경험들을 잊지 못해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다음주 까지 무엇을 하며 오버워치를 기다리나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저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5월3일 부터 시작된 오버워치 오픈베타에 대한 저의 경험은 신세계 그 이상 이였습니다.

낮은 사양에도 척척 돌아가는 게임을 보고 있자니, 또, 파라의 로켓미사일을 쏘고 있자니 괜스레 예전의 언리얼이라는 게임이 생각나 저도 모르게 잠시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은 내가 지금까지 기다리던 게임이구나! 앞으로 이 게임은 내 노트북에서도 당분간은 끊김 없이 돌아가겠구나!

 

 

 

감동이였습니다.

 

 

 

오버워치는 훌쩍 아재가 된 저에게도 굉장한 충격 이였습니다.

 

다음주까지 오버워치를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잠 못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5월3일 부터 오버워치의 오픈베타를 경험 한 이후부터 잠못 이루고 있습니다. 오버워치는 언제 오픈하나... 이러면서 말이죠..

 

오버워치를 기다리며 잠못이루던 찰나에 그냥 놀며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게임의 업데이트를 시작 했습니다.

 

오버워치를 기다리는 많은 분들.. 그리고 요즘 할 게임이 없어서 타임을 킬링 할 수 없는 무료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말이죠.

 

소규모 팀으로 2인이 개발한 게임의 2.2.0 버전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영상 입니다. 잠시 보고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첫 작품이라 너무 간과 했던 점이 많았습니다. 격투게임의 손맛이 좋고 화려한 액션이 좋아서 만들었지만, 너무도 부족했던 컨텐츠 탓에 올초에 오픈을 하고도 많은 유저분들에서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즐길거리가 조금은 많이진것 같습니다..( 조금씩 꾸준히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

어렵다는 분들이 많아 난이도 조절도 새로 했고, 피버모드도 생겨났습니다.

 

오버워치를 기다리며 잠시 시간날때 한번씩 하시면 그나마 타임을 킬링하기에 적절하지 않을까 하여 조심스레 저의 고찰과 함께 소개드려 봅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주 오버워치 오픈할때 많은 분들과 함께 게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