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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함의 끝을 달리는 밀실 영화 디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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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BlueRose
추천 : 15
조회수 : 2321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6/05/19 1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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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쏘우 등으로 대표되는 일명 밀실 영화로 대표되는 영화들 중 아쉽게도 잘 꼽히지 못하는 명작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 이야기 할 디바이드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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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렇게 낮은 지수는 처음본다...>

밀실 영화라면, 내용은 뻔합니다. 사람, 혹은 사람들이 갖혀서 지지고 볶다가 하나둘씩 망가지고 난장판이 되어 대부분이 죽고 누군가 탈출, 구조 되거나 그 안에서 몰살되는 것이 모든 밀실 영화의 공통점이자 줄거리 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밀실 영화와 디바이드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 이후의 글은 디바이드의 모든 내용을 누설하고 있기에 미리 내용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 꿈도 희망도 없다.

영화의 시작은 핵으로 추정되는 폭탄에 의하여 도시의 파멸 직전, 겨우 건물 지하에 위치한 대피소(관리인 숙소)로 9명이 피신하며 시작됩니다. 우선, 그렇게 가까이서 핵이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눈을 잃지 않은 여주인공의 슈퍼 히어로급 망막의 경의를 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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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튼을 눌러 경의를 표하자>
 
여주인공(에바)과 크게 사이가 좋지 않은 그녀의 변호사 남자친구(샘), 미모의 중년 엄마(메를린)와 어린 딸(웬디), 20대 형(조쉬)과 친구(바비), 그리고 동생(에드리언), 건장한 흑인 남성(델빈), 그리고 건물의 관리인(미키)까지 9명은 수 많은 경쟁률을 뚫고 가까스로 지하 대피소(관리인 숙소)로 대피하는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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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뒤에 웬디 있어요>


우선, 핵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도시에 직격타를 날렸으므로 방사능으로 인해 몇년간은 밖에 나갈 수 없다는 사실과 당연하게도 비축된 식량이 혼자서 먹기에도 몇년은 커녕 몇달 조차 버티지 못할텐데 9명이나 된다는 것 자체가 절망 그 자체를 뜻합니다. 여기까지는 여타 밀실 영화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대부분의 밀실 영화가 그렇듯 탈출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거나 희박한 것이 정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바이드는 살 수 있다는 희망 자체를 남겨두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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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로 치면, 멀티는 물론 본진까지 다 털리고 미네랄 49에 프로브만 9마리 남은 상황>


왜냐면, 극초반에 굳게 잠긴 문을 뚫고 눈부신 빛과 함께 구조대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보호복 풀세트와 강력한 화기를 들고 들어와서는 구조는 커녕 총으로 위협하고 어린 딸만을 납치해가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 소녀를 구하기 위하여 납치범중 두명을 죽이고 조쉬가 보호복 풀세트와 총을 훔쳐 위장하고 대피소 밖으로 나오지만, 이내 납치범들은 구조대가 아닌 생존자들의 구조가 아닌 연구, 혹은 샘플 체취를 위해 파견된 모종의 집단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위장이 들통나 두명을 죽이고 대피소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열 수 없는 철문은 용접되어 두번다시 나올 수 없는 무덤이 되고 남은 8명은 완벽한 생매장을 당하게 됩니다. 이미 이 영화는 "얘들은 이미 끝났고, 얘들이 어떻게 되는지 잘 지켜봐." 라며 무력하게 웬디가 납치되듯, 극초반 부터 관객에게 희망 자체를 박탈해 갑니다.

극중 미키가 핵폭탄의 위력을 묘사하며 말합니다. "폭탄이 터질때 죽은 놈들은 행운이야." 라고 말입니다. 대기중의 먼지는 방사능에 오염되고, 그 먼지에 노출되면 사람은 끔찍한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주인공들은 밖에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되었고, 나간다 할지라도 방사능을 이길 수 없으며, 다행히도 약간 전기 공급이 되며, 얼마간의 음식과 물, 뒷간 수준의 푸세식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지만, 가장 절망적인 사실은 바로 극 초반에 정체 불명의 무리들이 침입한 이후로 대피소 역시 방사능에 오염되었다는 것 입니다.

스타로 치면, 저그가 오버로드 다 잡히고 해처리는 당연히 없고, 미네랄도 캐던거 한덩이 남았는데, 드론 8마리 남은 상황에서 한마리가 이레디에이트까지 걸려있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나있는 상황 입니다.

결국 늦던 빠르던, 말도 안되는 구조, 혹은 탈출을 한다 하여도 어떤 이유로든 그들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것 입니다.

납치가 되어 사지 중 일부가 잘리더라도 탈출하여 생환을 꿈꾸거나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제때 구조, 혹은 탈출하여 해독제만 복용한다면 살 수 있는, 그런 희망 자체가 박탈된 상태에서 인간이 어떻게 타락하고 몰락하며, 혹은 본성을 드러내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이지, 선량한 주인공이 도덕적 정의를 잃지 않고, 그런 온갓 역경을 이겨내고 생환하는 것을 목격하며 희열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극한의 긴장감과 도덕과 정의의 몰락, 그것을 이겨내고 지켜내는 도덕과 정의의 승리에 대한 요소로 적절하게 관객에게 당근을 먹여가고 채찍을 휘두르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채찍만을 휘두르는 영화라는 것이 다른 밀실 영화와 가장 크게 다른 점입니다.




2. 따라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호불호 현상.

영화를 보는 목적은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잠시 주어진 빈 시간을 웃으며 채우길 원하며, 누군가는 공포를, 누군가는 피끓는 액션을, 누군가는 지치고 매마른 감정을 눈물과 감동으로 적시기 위하여, 누군가는 상상에 그쳤던 판타지 세계와 놀라운 SF를 즐기기 위하여 영화를 봅니다.

반면, 영화 속 인물들이 꿈도 희망도 없이 채찍질만 당하다 타락하고 몰락하여 인간성과 도덕, 정의를 잃어버려 똥통은 비교도 안될 만큼 더러운 인간의 끝을 지켜보길 바라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아마 몇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디바이드는 가뜩이나 호불호가 갈리는 밀실 영화 중에서도 큰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바이드라는 영화가 가치있는 이유는 영화 속 인물들의 타락과정이 놀랍도록 섬세하고 타당하며 개연성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3. 좋게 말하면 다큐, 나쁘게 말하면 스너프 필름.

디바이드는 잔인하며 선정적이고 끔찍하며 더럽고 추악합니다. 같은 밀실류로 출발한 쏘우는 뼈와 살을 분리하는 잔인함과 그를 통해 인간의 추악함과 잔혹성을 보여줬다면, 디바이드는 마치 누군가의 토사물과 배설물을 뒤적이며 그사람이 언제, 무엇을 먹었는지를 유추할 수 있게끔 보여주고 관객에게 그것을 관찰하라는 식의 영화입니다.


- 웬디.
제일 먼저 정체 불명의 무리들에게 납치되는 10대 극초반, 혹은 10대 미만의 어린 소녀로 인간이 문명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면, 미성년자 + 여자라는 존재가 얼마나 나약하고 위태로운 존재인지를 보여줍니다.


- 델빈.
건장한 흑인 남성인 델빈은 절망의 끝에선 상황에서 운동을 하고 락커에 소지품을 보관하는 등의 묘사로 미루어 보건데 군인, 혹은 경찰에 몸을 담은 듯 하지만, 도덕성과 판단력이 어중간한 사람입니다.

완벽한 호의는 아닐 지언정 자신들을 구해주고 음식과 물을 나눠주며 몸을 피할 공간을 준 은인인 관리인 미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원하지만 이성을 잃어가는 조쉬 일행을 다독이지 못하며 이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며, 어떠한 극한의 상황에 스스로를 희생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중간한 도덕성과 판단력으로 공포를 분노로 표출하여 미키에게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다 최초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다할 신념 없이는 깅한 육체를 가졌을지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샘.
여주인공인 에바의 남자친구이자 변호사라는 사회적 가치가 높은 직종에 종사하고 있지만, 우유부단하며 유약하고 신념의 시옷도 없으며 육체적으로는 시력조차 약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영화의 후반부 까지 살아남지만, 조쉬일행에게 휘둘리고 에바에게 휘둘리다 줏대 없는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델빈과 마찬가지로 이렇다할 신념도, 줏대도 없이 학식이 높아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 에드리언.
조쉬의 이복동생이며 보통의 일반 남성인 조쉬는 극초반에 9명의 인물들 중 최초로 어깨에 총을 맞아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보다 육체적으로 약했으며 정신적으로도 도덕과 정의를 추구하기는 했지만, 그 의지는 총맞은 육체 보다도 약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자신에게 호감을 표출하는 에바에게 완곡한 거부도 못하며 폭주하는 이복형 조쉬에게 반발하지만 강한 반대는 표출하지 못하며 대피소가 점점 인간성을 잃어 가는데 절망하지만,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볼 뿐 무기력하기 짝이 없습니다.

결국, 어이없는 상황에서 일행 중 유일하게 두번의 총을 맞는 것으로 최후를 맞이하며, 적당한 도덕성과 정의를 지녔지만 행하지 않는 도덕과 정의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미키.
그는 일행이 거주하던 아파트의 관리인이자 전직 소방관으로서 그의 숙소에 붙어있는 오사마 빈라덴의 사진과 각종 911사태에 대한 스크랩, 이란에 대한 무조건적인 분노로 미루어 911사태에 아내를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각종 테러와 전쟁에 준비된 사람이며 대피소이자 자신의 숙소를 방사능 피폭에도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 두었으며, 얼마간의 식량을 보충하고 전시에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를 공부하고 실천하는 준비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선의에서 비롯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대피소로 피난한 일행에게 먹을 것과 자리를 내 주었으며, 비록 본인이 겁을 주었지만 울고 있는 웬디를 유치한 장난으로 달래줄 만큼 양심적이며 아량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맹목적인 분노와 강한 선입견, 아집과 개인주의 적인 사람으로, 최소한의 생존을 제외한 방치와 독선으로 개인행동을 하여,일행을 바른길로 이끌어 모두의 생존을 도모할 수 있는 우두머리가 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포기하였고, 싱거운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사람이 집단을 이루고 그 집단에 올바른 대표가 없을때, 즉 무정부 상태가 되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는가와 무책임한 가장이 가정에 끼치는 영향과 최후를 보여줍니다.



- 바비.
조쉬의 친구이자 건강한 남성인 바비는 이렇다할 신념도 정의, 심지어 생각도 없이 마초적인 인물입니다. 일행의 사고나 사건에도 한발짝 물러나 방관하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 어떠한 긍정적인 모습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모두가 골치거리로 여기는 두구의 시체를 처리할때 스스로 나선 이유는 희생정신을 발휘한 것이 아닌, 그저 마초적인 사고방식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는 그 마초적인 행위로 인하여 아이를 잃은 메를린을 손에 넣지만, 자신의 여자에게 그 어떠한 애정이나 희생정신을 보이지 않고 그저 욕구와 공포, 절망에 대한 분출구로 이용할 뿐이었습니다.

방사능 피폭에 의하여 탈모 현상을 겪자 그 행동은 극에 치닫아 메를린을 죽게 하였고, 분출구를 잃자 자아를 잃어버렸으며 그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한 마초적인 성격은 목표를 잃고 여성향을 추구하여 여장을 하는 등의 기행을 보입니다.

결국 친구였던 조쉬와도 굳건한 우정의 관계가 아니었다는 것을 최후에 조쉬에게 총구를 겨누는 것으로 증명하게 됩니다. 한 집단의 알파 메일(우두머리 수컷)격인 조쉬와 경쟁을 보여줌으로서, 그는 이성보다는 본능을 우선시하며, 정신적으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조쉬.
에드리언의 이복 형이자 바비의 친구인 조쉬는 건장한 남성입니다. 그는 대피소 일행중에 지인을 3명을 두어 가장 집단를 이루기 쉬운 위치에 있었으며, 그 중 한명의 친구이자 한명에게는 형이었으므로 그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기 가장 좋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진중하지 않으며 가벼운 모습을 보이지만, 탈출을 위해서였건 웬디를 구하기 위해서였건 솔선수범하는 보이고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지언정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일만큼 능력이 있었고 일정 이상의 정의와 도덕성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행중 최초로 저체 불명의 무리들의 목적은 구조가 아니라는 절망적인 증거를 목격하였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여러 매체를 통해 일생에 걸쳐 수천번 이상 경험한다는 간접 살인이 아닌, 직접 살인이라는 심리적 충격을 겪었으며, 일행중 최초로 방사능 피폭이 되어 구강에서 피가나고 탈모현상을 겪는 등의 최악의 상황과 경험을 최초로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에 놓입니다.

그 결과 미키를 배제한 일행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지만, 그가 겪은 모든 것을 이겨내지 못해 자포자기 하여 인성을 잃고 바비와 타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록 이복동생일지라 하여도 에드리언에 대한 형제애는 잊지 않았습니다.

조쉬라는 등장인물은 마치,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대표하듯 실천해야 하는 입장이었고 그 결과 절망해야 했으며 아파야만 했습니다. 문제는 우리들 처럼 문명이라는 테두리 안이 아닌, 문명이라는 테두리 밖을 넘어 우주라고 볼 수있는 절망적인 공간에서 말입니다. 그는 확고한 자아 없이 희생과 실천을 떠맡은 보통의 젊은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었으며, 희망을 잃고 절망 뿐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메를린.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고립된 것으로 부족해 자신의 딸을 정체 불명의 무리들에게 납치당한 중년 여성의 메를린은 이 영화에서 가장 입체적인 인물입니다. 그녀에게는 자신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보다도 딸을 우선적인 모습과, 기혼녀가 아니라면 미혼, 이혼모였는지 모르지만, 딸의 아빠, 혹은 남편의 생사를 전혀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딸에대한 맹목적인 사랑과 애정으로 뭉친 인물이었습니다.

그만큼 딸을 잃었다는 사실이 큰 슬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딸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납득할 정도로 연륜있는 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에바가 웬디를 잃은 것에 대한 아픔을 공유하자는 말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며, 그 슬픔과 좌절에 맞서 싸우지 못하고 현실 도피를 택하였습니다.

그녀의 현실 도피는 딸의 존재 자체를 지우고 어머니가 아닌 여자의 길을 택하게 합니다. 연륜이 있는 그녀였기에 남자가 훨씬 많은 문명 밖의 집단에서 여성의 위치를 깨닫고, 가장 마초적인 행동을 보인 바비에게 자신을 헌납하여 자신의 안전을 도모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연륜은 있으나 현실도피를 택할 정도로 현명하지 못한 여자였고, 이렇다할 신념도 가치관도 없이 그저 나약함을 감추기 위한 마초성 뿐인 바비를 택하였으며, 그 접근 역시 본능에 의지한 접근이었기에 욕구와 공포, 절망의 분출구 노릇 밖에 되지 못하였고 일행중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현명하지 못한 약자의 모습과 최후를 보여주게 됩니다.



- 에바.
디바이드의 주인공이자 샘의 여자친구인 20대 여성입니다. 이 영화에서 미키를 제외한 모든 인물에 대한 인적이 불분명하며, 직접적인 심리묘사가 절제되어 표현된 부분이 많지만, 특히나 에바의 경우 극단적이다 싶을 정도로 내면 묘사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그년 일행 중 가장 도덕적이며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에드리언의 총상을 제일 먼저 치료하려 한 것이 그녀였으며, 딸을 잃은 메를린에게 아픔을 공유하려 하였고, 비도덕적, 비인간 적인 일이 벌어질때 마다 제일 적극적으로 반발하려 했던 것이 그녀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록 남자친구인 샘과 돈독한 사이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외도에 가까울 정도로 극초반부터 에드리언에게 호감의 눈빛을 전달하였고 중반을 넘어서는 노골적이라 할 정도로 호감을 드러냅니다. 또한 에드리언을 치료한 것 외에는 집단을 위하여 그 어떠한 희생도 하지 않고 시체처리, 일행이 미키의 방에 침입한 상황, 물과 음식의 배급이 줄어든 상황, 델빈이 전기충격 총으로 미키를 위협하다 죽음을 맞이한 상황에서도 불분명한 사실을 일행에게 알리며 미키가 결박당하게 되는 상황, 이후 얼마든지 결박된 미키를 풀어 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방어적으로 행동하여 피해자인 미키를 돌보기 보다 스스로를 지키기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결론적으로는 항상 당면한 문제에 한발 물러나 방관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그런 그녀의 부정적인 모습은 이 영화를 한번 볼때는 절반밖에 보이지 않지만, 두번 이상 볼때 그녀의 모든 행동은 가증스러울 정도로 짜증납니다.

스스로를 잃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메를린을 포기하고 싫든 좋든 자신의 남자친구인 샘과 확실히 이별을 고하지도 못하면서 그의 용기를 북돋아 주기는 커녕 에드리언과의 긴장감을 즐기는 등, 착한척은 혼자 다하면서 희생은 하지 않고 결국은 타인의 고통에 고개를 돌리고 그 어떠한 정의도 이룩하지 못하는 그녀는 메를린 만큼 포기할 강단도 없으며, 바비 처럼 악당이 될 근성도 없고, 언제나 냉담하다 필요할때만 남자친구를 찾으며 평소에는 냉담한, 착한척은 혼자 다 하면서 패미니스트인 척 하는 패미나치에 불과한 모습과 한 인간의 극대화된 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줍니다.

그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자신 역시 피폭되었음을 깨닫고 모두 함깨 조금이라도 더 삶을 연명해 보려는 노력과 의지 보다, 남자친구와 자신을 살려준 은인의 죽음을 방치하고 조금이라더 살기 위해 혼자 탈출하는 명장면입니다.




4. 감상 포인트.

*완전 요약본이나 다름 없는 감상 포인트는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 대피 직후 모두가 넋을 잃었을때, 홀로 태연하게 입구를 덕테입으로 막는 미키.
- 대피 직후 남자 중 가장 나약한 모습으로 공포에 떨던 바비와 그를 다독이는 조쉬.
- 조쉬와 바비가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자 도끼를 들며 막는 미키에게 불이나케 도망치는 바비.
- 샘이 가장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던 에바와의 대화에서 호응은 커녕 라이터를 가지고 딴짓을 하는 에바.
- 대피소의 입구가 용접기로 열리자 가장 멀리 뒤로 숨는 델빈.
- 웬디가 납치되는 그 순간까지도 나타나지 않는 델빈.
- 반대로 동생과 일행의 가장 앞에서 모두를 막아서는 조쉬.
- 가장 필요할때 나타난 것인지, 유리한 상황이 되어서인지 뒤늦게 나타나는 델빈.
- 문 뒤에서 공포에 비명을 지르며 눈물과 콧물을 아낌없이 쏟아내는 바비.
- 여자친구를 버리고 홀로 도망치는 샘과 남자친구를 버리고 홀로 도망치는 에바.
- 얼굴이 피에 젖어 있음에도 넋이 나가 반지에 피를 닦는 샘과 피는 상관도 않고 얼굴에 다른 무언가가 두었다는 바비.
- 웬디를 구출하기 위해 델빈이 자원함에도 그를 믿지 못하겠다는 미키.
- 여자친구인 에바가 자원함에도 말리지 않는 남자친구 샘.
- 웬디를 꼭 구출해 달라는 메를린의 말에 듬직하고 멋지게 대답하는 조쉬의 마지막 멀쩡한 모습.
- 웬디를 되찾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마지막 눈물을 흘리며 서서히 포기하는 메를린. (그리고 등장하는 바퀴벌레)
- 잇몸에서 주황색 피를 흘리는 조쉬.
- 에드리안의 상처를 확인하며 성적 긴장감이 충만한 에바의 대사와 눈빛.
- 바비의 농담에 웃는 메들린의 웬디를 완벽히 잊은 모습.
- 시체처리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자, 오기에 가득찬 눈으로 자원하는 바비.
- 시체를 처리하고 나서 도끼가 무디다며 대사하는 바비.
- 계단에서 바비에게 목거리를 주며 먹이사슬 처럼 바비 밑칸에 앉아 자신을 의탁하는 웬디.
- 에이드리안에게 웬디를 구하러 간것이 아니라 우리가 나갈 길을 찾으러 간거라고 말하는 조쉬.
- 그것을 듣고 넋이 나가 누워있는 바비. (만약 조쉬와 바비가 동성애 커플이었다면 질투를 의미하는 것일 지도)
- 미키의 숙소를 일행이 침입하여 미키의 절도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남몰라라 눈말 굴리는 에바.
- 본격적으로 바비에게 몸을 헌납하는 메를린. (미키가 바비를 faggot이라 부르며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말을 하는데, 이성을 탐함)
- 적든 많든 마실 물과 식량을 제공함에도 감사는 커녕 모자르다 화만내는 일행들.
- 델빈의 사망 이후 미키를 다그치는 상황에서 수상함 외에는 아무런 죄가 입증되지 않은 미키를 총으로 내려치는 에바.
- 미키를 취조하는 상황에서 총을 달라고 말하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총을 변기에 버리는 에바.
- 미키가 고문을 당하기 시작하자 갑자기 샘을 찾으며 안기는 에바.
- 손가락이 잘린 미키에게 인형으로 나와 놀자며 완전히 맛이 가버린 메를린.
- 금고로된 창고에서 미키를 구할 생각은 전혀 보이지 않고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리는 에바.
-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바비와 조쉬, 그리고 생리혈에 더러워하는 바비의 기분을 풀기 위하여 성적으로 접근하는 머리 빠지는 메를린.
- 모두가 알고 있는 샘과 에바의 서먹함과 이를 비난하는 조쉬를 막는 에드리안.
- 메들린이 늙었다 비난하는 조쉬와 이를 비난하는 에바, 자신은 애가 아니라며 에바에게 반박하는 퇴행성 현상을 보이는 메들린.
-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문에서 소리치는 에바에게 성적욕구를 드러내는 샘과 이를 거부하는 에바, 넋이 나간 샘.
- 쳐지는 가슴과 주름진 얼굴을 신경쓰며 넋나간 화장을 하는 메를린.
- 마치 짐승처럼 후배위를 하는 바비와 쳐진 가슴을 덕 테입으로 고정하고 주기도문을 외우다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 하는 메들린.
- 이를 모두 훔쳐보다 샘에게 더더욱 성적으로 접근하다 물러서는 에바.
- 바비에게 벗어나려는 메들린의 넋나간 표정과 메들린을 강제로 끌고가는 바비와 조쉬, 이를 막지 못하는 에드리안.
- 에바가 실수로 에드리안의 상처를 치자 다정하게 대하는 에바의 모습을 보고 굳어가는 샘.
- 방사능 피폭의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조쉬, 그리고 이쯤되어 모두가 증상이 드러남.
- 맛이간 바비가 메들린에게 헬맷을 씌우자 맛이간 메들린이 경례를 하는 동작.
- 풀어달라는 미키의 말에 니가 숨겼지 않냐며 탓하고 결국 풀어주지 않는 에바.
- 미키에게 총 이야기를 듣고 필요할때만 샘을 찾는 에바.
- 총으로 어쩔거냐며 번번히 실패했던 말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샘.
- 에바에게 길바닥 마약 중독자였으면서 정신차리라 말하지 말라는 샘.
- 그 말을 듣고 울음을 흘리려다 무섭게 멈추고 정색하는 에바.
- 조쉬와 바비의 하인이 되어 개소리를 내보라는 말에 개소리를 흉내내는 샘.
- 에바에게 등돌리기 시작하는 샘과 새장에 갖힌 새처럼 느껴지는 메를린의 맛이 간 모습.
- 샘을 사랑하냐는 조쉬의 질문에 사랑한다며 거짓말을 하는 에바.
- 넌 우리를 위해 무슨 일을 했냐는 질문에 말문이 막혀 조쉬를 노려보는 에바.
- 오기에 델빈의 시체를 처리하겠다고 나서지만 하지 못하는 샘, 대신 시체를 처리하려는 에바.
- 이 모습을 지켜보며 에바와 눈이 마주치지만 눈돌리며 돌아서는 에드리안.
- 시체를 처리한 후 넋이나간 에바와 이를 울며 쳐다보는 샘.
- 방사능 피폭의 증상이 심각해져 머리를 밀어버리는 조쉬. (이때 지나가는 바퀴벌래)
- 조쉬가 바비의 머리를 자를때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바비의 눈빛과 표정, 그리고 눈물.
- 메를린의 잠옷을 입고 아이라인을 그리는 바비.
- 미키에게 총의 위치와 탈출구를 들으면서도 미키를 풀어주지 않는 에바.
- 잠들어있는 샘을 바라보지만 매몰차게 돌아서는 에바.
- 총을 가지러 가는데 완전히 망가진 조쉬와 바비에게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하지말라는 말 밖에 못하는 에바.
- 이렇게 하는 것은 싫다며 순간 벗어나는 에바, 바비는 그녀를 나눌 줄 알았는데 독점하려는 조쉬.
- 성학대에 죽어버린 메를린과 그녀를 "고장났다." 표현하는 바비.
- 자리를 피하는 에바를 끌어안는 에드리안과 에드리안이 에바를 안고 있는 것을 보자 에바의 뒤를 쫓던 것을 멈추는 조쉬.
- 자신도 머리가 빠지는 것을 깨닫자 결심하는 에바.
- 에바를 성폭행하려 하지만 이제 발기가 되지 않는 조쉬.
- 샘을 협박하며 완벽히 자아를 잃어가며 머리카락에 집착하며 샘의 머리카락을 밀어버리는 바비.
- 총을 발견하고도 어리바리하다 바비에게 뺨을 맞고 분노를 표출하는 샘.
- 총을 발견했다며 바비를 겨누고 자존감을 찾아 에바에게 밝게 웃는 샘.
- 모두가 총을 건내라는 상황에서 결국 여자친구를 빼앗아가는 에드리안을 쏴죽이는 샘.
- 자신 때문에 샘이 조쉬와 바비에게 린치를 당하는 순간에도 개의치 않고 샘에게 달려가는 에드리안.
- 총으로 샘을 쏘라는 조쉬의 말에 샘을 겨누다 서서히 조쉬쪽으로 총구를 겨누는 바비.
- 에바에 의한 바비의 죽음에도 개의치 않고 죽어가는 에드리안에게 달려가는 조쉬
- 바비와 에드리안이 죽고 샘은 린치에 의하여 쓰러진 상황에서 자신을 지켜줄 남자는 이제 미키 뿐이기에 미키를 풀어주는 에바.
- 에바가 줏은 총을 미키에게 주고 그 총으로 조쉬를 쏘는 미키. (결국 에바는 자기손을 더럽히지 않고 남의 손을 이용함)
- 유일한 가족인 이복동생 에드리안을 잃자 분신자살을 택하는 조쉬.
- 조쉬로 인해 번진 불을 끄는 미키와 샘, 홀로 도망쳐 문을 잠그는 에바.
- 문을 열라는 미키와 샘의 고함속에 단 하나뿐인 방사능 보호복을 줏어 입는 에바.
- 에바를 부르는 샘의 목소리에 단 한번을 돌아보지 않고 식량을 챙기는 에바.
- 단 하나뿐인 탈출구인 정화조 속으로 들어가기전에 단 한번 돌아보고 무표정으로 돌아서 정화조로 뛰어드는 에바.
- 좌절하며 타죽기만을 기다리는 샘에게 걸칠 것을 건내주고 결혼식 사진을 바라보다 밝게 웃으며 최후를 기다리는 미키.
- 탈출하여 완벽히 초토화된 지상에서 발길을 멈춘채 무표정을 지으며 눈하나 깜짝이지 않는 에바.


이정도면 감상 포인트가 아니라 전체 영화 씬마다 적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정도로 이 영화는 8명의 주요 등장인물의 감정변화 포인트가 많고, 사건 사고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들을 놓치거나 허투로 보면, 어떤인물이 왜 그렇게 변해 가는지에 대한 개연성을 놓치게 되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개연성 덩어리라 볼 수 있는 디바이드를 똥망 뜬금포 영화라고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에바는 끝까지 착한 척만 하다 모든 남자들을 포함, 극소수의 여성까지 이용해 먹고 단한번 자신의 손으로 바비를 죽인 것을 제외하고 조쉬마저 미키의 손으로 죽이게 되고, 문을 닫는 간단한 행동으로 남자친구와 자신 모두를 구해준 관리인 미키를 죽이고 홀로 탈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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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1968) 이후로 포스터로 스포하는 이상한 영화>

물론 몇몇 우발적인 상황을 겪었지만, 이 모든 것은 어쩌다 그렇게 된 사고가 아니라, 방사능 보호복이 단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지하고 나서 벌린 에바의 계획된 일이라는 것 입니다.

몇번을 봐도 잘 모르겠는 것은 조쉬와 바비가 동성애 커플이었는지, 단순한 친구에 불과했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미키는 바비를 항상 faggot(남자 동성애 비하)이라 부르는데, 막상 바비는 메를린과 이성행위를 하고 미묘하게 조쉬와 에드리안을 질투하기도 하지만, 조쉬와 바비는 조금 스킨쉽이 있을 뿐, 애정행위가 비춰지지는 않는 애매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5. 결론.

영화 디바이드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궁합을 가진 최악의 인간들이 모였을때 어떠한 최악의 경우로 발전하는지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볼때는 그래도 주인공인 에바가 상황에 처한 최선이자 가장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판단과 행동을 하려고 노렸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한 것 처럼 보이지만, 회차를 거듭할 수록 그나마 가장 정의롭고 도덕적이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에바조차 결국 껍데기에 불과한 인간이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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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은 샘과 미키 뿐>

 
분명히 이 영화는 결코 킬링타임으로 볼만한 가벼운 영화도 아니고, 관람을 통하여 쾌감이나 행복, 웃음을 불러오는 점은 단 1mg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둡고 잔인하며 끔찍한 밀실류에서도 정점을 찍는 끔찍하고 희망 없는 영화에다 보는 내내 불쾌함을 지울 수 없는 이유는 아마도 인물들이 보여주는 행동들 때문만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극중 인물들 중에 자신이 투명 될수도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영화에서 조금이라도 이타적인 행동을 했었던 사람은 역설적이게도 최악의 가해자 중 한명인 조쉬와 미키입니다. 물론, 조쉬마저도 메를린이 웬디를 잃은 것 처럼 에드리안을 잃었다면, 그마저도 남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의문점인 어느나라가, 혹은 어떤 집단이 미국에 핵공격을 했는가? 정체 불명의 보호복 집단은 누구이며, 아이를 납치하여 연구, 혹은 샘플로 보관하는 이유, 손가락과 안구를 보관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디로 사라졌는가 라는 것일 것입니다. 미키는 이란임을 주장하지만, 그 집단은 영어를 사용하며 죽인 두명 중 하나는 중국계 ID였으니 알 수 있는 점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왜냐면, 그 집단이 핵공격을 한것이 아닐 수도 있고, 그 집단은 핵공격을 받은 후 미국 정부에서 파견된 이들일 수도 있는 등 가능성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디바이드에서 누가 핵공격을 했는가, 정체 불명의 집단은 어디이며 무슨 집단이고 무엇이 목적인가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맥거핀 같은 장치에 불과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궁합을 가진 최악의 인간들이 모여 어떻게 최악의 경우로 발전하는가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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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장의 짤로 모든 것을 요약할 수 있는 놀라운 영화>


처음 이 영화를 보면 바비, 혹은 조쉬가 가장 쓰레기로 보일지 모르지만, 두번째 보면 서서히 에바가 짜증나기 시작하고, 세번째 이후로는 그저 최악의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최악의 행동을 했기에 최악 그 이상의 최악의 결론이 도출 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전까지 이 영화는 그저 인간이 인감임을 포기했을때 어디까지 역겨운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그린 불편하고 역겨운 영화이며, 아무런 교훈도 얻을 수 없다고 여겨질지 모르지만, 어느순간 깨닫게 됩니다.

정의와 도덕, 희생과 배려를 포함한 인간성을 잃어버린 인간은 짐승, 혹은 벌레와 같다라는 메시지를 말입니다.

어쩌면, 무엇이 인간과 짐승, 벌래를 규정 짓는가는 신체 구조, DNA, 도구를 사용하는가, 지능이 높은가 따위가 아닌, 인간성의 유무로 나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긴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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