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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짐이 주절주절 해 보아요.
게시물ID : freeboard_1315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끼와만두
추천 : 0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9 14:38:01
아직 많이 어렸는데. 
친구랑 즐겁게 놀러갔을텐데. 
그 차가운 데서 죽어가면서 엄마 아빠, 남자친구, 가족 많이 많이 보고싶었을 텐데. 

많이, 아주 많이 슬픈 일이에요. 

폭력은 대게 그 대상이 무차별 적일 때가 많아요. 그 대상은 주로 눈앞에 자기보다 약한 대상이에요.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이성이 사그라진 극단적인 감정의 표출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폭력을 보면 분노하는 거죠. 그리고 약한 대상이 목적이다보니 여성이나 아이가 폭력의 대상일 때가 많아요. 그건 사실이긴 한데... 그게 여자가 미워서 벌어지는 일은 아니란 거죠. 
그 보단 여성을 향한 폭력은 폭력 자체가 두드러지고 있는 사회 자체의 문제로 봐야 맞다고 봐요. 최근 부쩍 늘어나는 아동 폭력 관련 이슈와도 연관 있다고 보여요. 

전쟁터도 아니고, 테러 현장도 아니고, 도심 한복판에서 그런 극단적인 일이 발생했어요.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 사회가 이성 따위 점점 사그러지는 사회가 되는 것 같아 슬픈데, 지금 한국 사회는 남자든 여자든 생존 자체를 위해 싸워야만 하는 사회가 된 것 같아서- 겨우 이십대 초반, 남들에게 앙갚음으로 죽임 당할 일은 아직 만나보지도 못했을 어린 나이부터 살아남기 위해 그래야 한다는 게 슬프고 분노 스러워 해야 할 거 같은데- 

그냥 서로 편갈라 싸우네요.
논쟁이 나쁜건 아닌데-무슨 초등학교 때도 안 할 만한 남자가 나쁘다느니, 여자가 나쁘다느니 타령들이니...

그 와중에 내 한 목숨 촛불 처럼 내던지며 앞으로는 극단적인 폭력에 희생되는 이 없게, 억울하게 목숨 잃는 사람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싸운 수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
518얘기는 쏙 들어간게.

.....음모론 까지 생각납니다 ㅡㅡ 

 이런 사회가 된 게, 그 분들의 노력을 헛되게 한 것 같아 죄송해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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