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 때문에 남편과 격주 부부가 된 지 한 달하고도 열흘.
결혼 18년 차, 불혹의 나이에 본의 아니게 장거리 연애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 2시간 반 뒤면 남편을 만날 수 있다!
딱히 원하는 취향이 없다던 남편이 저번에 집에 왔을 때 '언더 존 오픈' 스타킹 입은 걸 보고 싶다 했었다.(오래 전에, 치마 입을 때 통풍 잘 되고 편리하다고 보여준 적이 있었다.)
히힛, 며칠 전에 사 놓고 말 아직 안했는데
이따 광명역에 픽업하러 갈 때
원피스 아래에 그 스타킹 신어야 겠다.
그리고 차 안에서 살며시 원피스 속으로 손을 끌어 확인 시켜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