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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만나고 변한거...
게시물ID : wedlock_1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름에만나요
추천 : 2
조회수 : 13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22 01:04:34

저는 장녀로 태어나 자라 집에 모든 힘쓰는 일을 제가 했어요.
엄마따라가 시장가서 짐들어주는거
마트가면 카트운전도 제가 했구요
중학생쯤되니 가전제품 연결도 제가 하고 있었고
컴터 하드웨어 끼워넣는거 포멧하는거 
그런걸 전부 제가 했어요. 


근데 남편 만나고나서는 둘이 있음 남편이 다 해줘요. 
시장이든 어디든 가면 짐도 다 들어주고
가전제품 연결이든 컴터 포멧이든
운전이든 전부 남편이 해줘요. 


가부장적이라 남자일 여자일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저기 나열된 일은 다 남자일이라서 본인이 하는거예요. 
그렇다보니 어떤 면으론 점점 바보가 되는듯한 느낌이랄까...


전에 살던곳 현재 사는곳도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드니
무조건 남편한테 데려다 달라 하다보니 이젠 길도 잘 모르겠고.... 
(원래 지도 잘보고 길도 잘 찾았는데ㅠㅠ)
남편이 안해주면 그냥 멀뚱하게 있는것도 생겼어요ㅠ


자꾸 이렇게 의지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의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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