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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것.
게시물ID : freeboard_13183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응답하라2002
추천 : 1
조회수 : 1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2 0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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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번 강남역 살인사건과 이후의 현상황을 보고
저는 어쩐지 '투란도트'라는 작품이 생각났습니다.

이번 사건과는 분명 많은 차이가 있지만
이성에 대한 혐오가 낳은 비극이라는 공통점 때문이겠죠.

여성혐오가 아닌 정신분열증이 살인의 원인이라고 해도
이미 사건은 사라지고 여혐과 남혐의 싸움,
그리고 이런 혐오에 대한 혐오로 뒤덮여버린 것 같습니다.

'투란도트'는 사랑의 힘으로 잔인한 비극을 멈춘다는
어쩌면 진부한 결말을 맺습니다만,
 
지나치게 낭만적이고 이상주의적인데다가
오그라들다 못해 쪼그라드는 사랑타령을 저도 하고 싶습니다. 
(물론 프로죽창러인 우리에게 탈영은 없지만)

이 지긋지긋한 혐오의 시대가 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끼리 물고 뜯지 말고 사회적, 문화적 원인 개선과
예방책을 위한 건전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그냥 서로서로 사랑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얼음같던 투란도트 공주의 마음을 녹인 사람은
칼라프가 아니라 노예인 류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류의 아리아 제목으로 두서없는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사랑은 강하도다 Tanto amore, segreto]
출처 우리 모두 싸우지 말아여ㅠ
이매진 올 더 피플~~ 하는 그 노래를 들읍시다
조금 더 가볍게 쓰고 싶었는데 글이 무거워져서
시무룩하게 출처를 끄적이고 있는 내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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