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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환갑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630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아아니
추천 : 0
조회수 : 14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22 18:51:19
올해 음력으로 7월 말쯤에 아버지 생신이 있습니다. 계산해보니 환갑이더라구요.
 
옛날에는 잔치다뭐다 돼지잡고 사진찍고 이런게 기억나는데 지금은 전부 생략하는 추세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엄마한테는 가방이다 지갑이다 옷이다 다 사드렸는데 아버지한테는 벨트나 셔츠 같은거 말고는 돈써본적이 없어요.
 
이제 2달 남아서 슬슬 준비해볼까하고 여러가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일단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스타일입니다. 패션취향은 시장표/등산복 입고 다니십니다.
 
옷 자체를 진짜 '구리게' 입고 다니세요.  옷을 사드려도 안입고 다니셔서 이건 뭐 괜히 돈낭비한거 같아서 옷선물은 일단 제외했습니다.
 
물론 가족모임이나 행사때는 옷 잘입습니다.
 
생각하는게 3개가 있어요.
 
 
 
 
 
 
1. 고급시계(게임 말구요)
 
아버지들이 들으면 알만한 브랜드에서 오토매틱 시계를 생각중입니다.
 
아버지가 흔히들 말하는 패션고자이긴 하신데 그래도 가끔씩 착용하시는거 봐서는 한번쯤 해드려도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번에 어머니께 구X가방을 드렸더니 동네방네 소문나고 이모들한테도 소문나고 해서 사촌형동생 난처하게 만든적 있거든요.
 
이런 사치품은 받으실땐 쓸데없는거 해왔다고 혼내면서도 결국 동네에서 자랑하는 아이템이 되는걸로 봐서는 쓸만한 값어치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2. 해외여행(동반)
 
지하철 타는것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라 가이드의 존재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제가 가능한 언어는 초등학생 수준의 영어와 회화는 가능하나 읽고쓰기가 약한 일본어뿐인데 해외여행 가려면 여름휴가를 8월 말에 써서 동반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일본 생각중인데 일본 혼슈나 쿠마모토쪽은 지진이랑 방사능으로 좀 불안해서 오키나와 쪽 생각중인데 8월 말의 오키나와는 얼마나 더울지 상상이 안돼더라구요.
 
우선 이건 의향을 좀 물어봐야 하겠지만 여행은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4인가족인데 2살위 누나가 수입이 없습니다. 누나가 수입이 있었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시계사드리고 누나가 여행비대고 식당하나 빌려서 잔치도 하고.......
 
부모님 성격상 가족여행은 같이 가자는 주의인데 그렇다면 부모님+저+누나의 여행경비까지 부담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경비가 추가로 발생하게 되는 부분이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안데리고 가자니 안가신다고 하실 것 같고 데리고 가자니 이건 뭐....
 
그렇다고 패키지여행을 보내드리자니 그건 진짜 여행이 아닌것 같아서 영 별로입니다.
 
 
 
3. 현금
 
주변 어른들이나 사람들이 어른들이 제일 좋아하는게 현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현금은 솔직히 말하면 성의가 없어보이기도 하고 부모님 성격상 저한테 현금받으면 제 주택청약통장으로 환급이 되버리는 관계로 (저번에 드렸던 100만원이 어느새 제 주택청약통장에 꽂혀서 뺼 수도 없게 만드셨습니다)
 
이건 진짜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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