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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눈치보느라 내 인생이 꼬이는 것 같다.
게시물ID : gomin_1630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벽은없다
추천 : 1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23 19: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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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는 항상 그랬다.
내가 보는 내가 아닌 
남이 보는 나를 먼저 생각했다.
말도 행동도 나에 관한 것은 모두.
옷을 살 때도 
나는 남이보는 나를 먼저 생각했다.
'이 옷을 입으면 날 이렇게 생각하겠지?'
'안 돼 이건 아니야. 튀면 안 돼.'
그래서 항상 튀지않는 , 무난한 스타일만을 고집했다.
용기내어 꽤 오랫동안 기른 머리에
염색도 하고 펌도 했었다.
내가봐도 나는 달라져보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되었다.
과연 이런 머리를 한 나를 어떻게 볼까
못생긴게 멋부린다고 하지는 않을까
뱁새가 황새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꽤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내 모습이 맘에 들지않았다
다른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내가 너무 떨어지는 외모인건 아닌가.
저 사람처럼 저런머리를 해야하는걸까.
점점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난 결국 머리를 또 잘랐다.
자르고나서보니 내가 또 실수를 했다는걸 깨달았다.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그 사람처럼 되려고 했다는걸
결국 지금의 머리는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이
되었고 나는 거울을 볼 때마다 후회를 하고 있다.
나는 늘 그래왔다.
내가 입은 옷 내가 신은 신발 내가 하는 말
모두 나라는 사람의 그 자체인것인데
나는 그것을 남과 비교하며 나를 바꿔왔다.
정말 화가난다..언제쯤이면 나를 나로 받아들이고
남과의 비교가 끝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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