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시간이 시간이 많기도 했고
lg Uxxx vvip라 한달에 영화가 두편이 공짜기도 하고
뒹굴 뒹굴 하느니 써먹지도 못하는 포인트 소모나 하자 싶어 극장에 갔습니다...
쌓여있는 포인트가 23만.....볼 영화는 요즘 핫하다는 곡성이었지요....
상영시간은 3시50분인데 좀 늦게 도착해서 4시쯤에 티켓을 찾아서
상영관에 들어갔지요 평일 낮시간이라 그런지 확실히 사람이 적더라구요
제자리를 찾아 앉으려니
이쁜 아가씨가 앉아 있네요...비켜달라고 할려다가
저와 같은 처지의 혼자 영화보러 온 이쁜 오징어라 내가 양보하는셈 치고
그냥 뒷자리에 앉았지요 이뻐서 양보한거 아닙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지요 난 매너가 좋다고...ㅎㅎ
그렇게 5분정도 지났을까요 한 커플이 들어왔는데 저를 잠깐 보더니
다른 자리로 가 앉더라구요....그리곤 자기네들끼리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하는데....
보통 극장에서 광고시간이 길어도 20분 정도일텐데...
상영관에 들어간시간이 4시5분쯤...
4시20분이 넘도록 영화가 시작할 생각이 없길래
속으로 이놈의 극장은 뭔 광고가 이리 길어...생각하는 찰나
불이 꺼지고 30분이 다되서 영화가 시작하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분명 스릴러 물이면 곡성의 광고영상에는 어두운밤에 천둥번개가 치고
비는 억수같이 내리고 의문의 살인이 일어나거나 혹은 섬뜩한 그런 장면을
오프닝으로 예상했는데...그게 정석인데
잉?? 밝고 따뜻한 느낌의 오프닝은 뭐지???
바닷가가 나오고....곡성에 바닷가가 있었나??
내가 전남 곡성을 잘못알고 있었나?
내가 알던 곡성은 어디지?
윤여정이 나오고 뭐지.....
잉????? 까메오로 나오나?? 까메오가 영화 시작부터?? 이상한데...
곡성에는 윤여정이 나온다는 말이 없었는데.....
그렇게 1~2분여를 혼란스러워 하고 있을때
영화 제목이 뜨는데...
"계춘할망....!!!!"
이런 망할.....!!!
상영관을 잘못들어왔구나.....
제가 6관을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들어온곳은
7관......검색해보니....제가 봐야할 곡성이랑 상영시간이 20분이 차이가 나고..
그러니 당연히 광고가 길었던거고
내가 양보한걸로 착각한 여자분은 자기자리였고
뒤에 온 커플은 자기네들이 앉을 자리에 제가 앉아있어서
그 커플이 자리를 양보했을 뿐이고
졸지에 나는 민폐에 진상이 되버렸네요
결론은
김고은은 이쁘고
꼭 영화볼때 상영관 확인을 꼭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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