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큰일 날뻔 했어
게시물ID : panic_880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여?
추천 : 13
조회수 : 12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26 09:40:29
옵션
  • 창작글


핏물을 빼내기 위해 커다란 덩어리를 잘게 썰었다.
  
콰득, 뚝,,

 생각만큼 쉬이 썰리지 않아 칼을 쥔 손엔 갈 수록 힘이 들어가고, 뼈마디가 저려 왔다. 커다란 뼛 조각을 발라내기 위해 더 날카로운 칼을 들었다. 덩어리 한 귀퉁이를 잡고 진땀을 빼고 있을때, 거실 베란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거실에 있는건 어린 딸애 뿐이다.
 

칼을 놓고 거실로 달려가보니, 10살 딸애가 베란다 난간을 넘으려 하고 있었다. 


세상에. 3층에서 뛰어내리려 하다니.
 

가슴이 내려앉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황급히 달려가 딸을 난간에서 끌어 내렸다. 놓으라며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 치는 아이의양어깨를 붙잡고 욕실로 끌고갔다.

그리고 덩어리 옆에 내려놨던 칼을 들어 단번에 목을 찔렀다. 딸은 끄륵...거리며 입에서 피를 질질 흘리다가 발버둥을 멈추었다. 그제서야 놀랐던 마음이 진정이 되었다. 힘이 빠진 몸을 남편의 머리 옆에 눕혀 놓았다.




 
큰일 날뻔 했어. 베란다로 탈출하려하다니.
손목에 묶은 줄은 또 어떻게 푼거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