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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바닥에 장난으로 놓인 안경의 '예술'에 빠진 관람객들
게시물ID : art_26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카소여물
추천 : 7
조회수 : 9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7 02:18:58

마루에 떨어져 있는 안경. 얼른 주워서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도리겠지만, 그것도 어느 마룻바닥이냐에 따라 다른가 보다.

적어도 그게 유명한 미술관 바닥이라면 말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티제이 카야탄(17)은 지난 24일 친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소재 현대미술관(MoMA)을 방문했다. 그리고 미술관 바닥에 작품인 척 자신의 안경을 벗어 두고 관람객들의 반응을 실험했다.

안경을 바닥에 벗어둔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관람객은 안경 주변으로 모여들었고 안경을 바라보며 심오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시간이 더 흐르자, 관람객 중 일부는 DSLR 카메라로 이 안경 ‘작품’을 찍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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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멋진 그림들과 설치 작품에 감명을 받았지만, 전시 작품 중 회색 담요 위에 놓여 있는 동물 인형이 ‘예술 작품’이라는 것은 이해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미술관 바닥에 놓인 안경을 벗어 놓고, 미술관 관람객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그가 트윗한 사진을 본 네티즌은 “고작 바닥에 놓인 안경을 보고 정말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바보들로부터 돈을 뜯어내기에 아주 완벽한 사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관람객을 감쪽같이 속인 그는 “현대미술 작품 중엔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장난’ 같은 작품들이 있다”며 “관람객들이 내 안경을 보고 ‘장난’으로 이해했든지 작품으로서 ‘의미’를 찾았든지, 그들이 마음을 열고 마음껏 상상하게 한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출처: 아트리셋

 
출처 http://www.artreset.co.kr/?c=1/38&uid=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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