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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의 동물학대 수준...
게시물ID : animal_159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복잡한닉네임
추천 : 4
조회수 : 4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7 11:57:41
요새 강아지 공장 때문에 반려동물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전과 비교해서 동물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긴 했다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아직은 모자란 느낌이죠.
이토록 안타까운 상황에서, 동물 복지에 더 신경써야 할 농림부가 오히려 반려동물들을 해하려 하고 있다면 믿으시겠나요?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50544&ref=A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85304
올해부터 규제개혁을 한답시고 동물간호사를 제도화 하여 반려동물의 채혈, 스케일링 등의 진료도 가능하게끔 하겠다는 말입니다. 
농림부에서는 이렇게 동물간호사가 생기면 일자리 창출이 된다는 요지인데요.
 
 
현재 동물병원에는 이미 보조인력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이 보정을 해주시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구요.
그런데  이미 계신 선생님들이 동물간호사로 명칭만 바뀌면 일자리가 늘어나는건가요?
그렇게 치면 학교 선생님도 체육 선생님, 음악 선생님 등 교과별로 나눠서 제도화 하면 일자리 늘어나는건가요?
농림부에서는 이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자신들의 일을 정당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간호사가 채혈, 스케일링을 가능하게 한다는건데..
사람들은 털이 없기 때문에 정맥혈이 바로 보입니다.
하지만 동물은 털 때문에 촉지로 혈관을 찾아야 하며 그 혈관도 매우 얇기 때문에 조금만 비껴나도 위험 할 수 있죠.
수의사들은 해부학적으로 어디서 채혈해야 하며,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공부를 합니다.
또한 사람은 가만히 있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한 아이들 채혈할 때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하구요.
농림부에서는 단순 채혈, 주사 행위라고 하지만 과연 이게 단순한 일일까요?
우리 수의사들은 예방접종 한 번에도 아이들이 불편해 하지 않게, 보호자분들이 불안해 하지 않게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그럼 스케일링은 바늘로 찌르는게 아니니깐 동물간호사가 해도 되겠네요?
아니요. 스케일링이 훨씬 위험합니다.
사람들은 치과가서 입 벌리고 가만히 있을 수 있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못하기에 마취를 해야합니다.
아시다시피 마취는 굉장히 신경써야할게 많고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죠.
더군다나 마취 상태에서는 기도로 스케일링 물이 넘어가도 반사가 없기 때문에 폐수종이 생길 위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걸 단순 진료로 치부하고 동물 간호사에게 맡기겠다는 농림부.
농림부는 동물이 중요한게 아니라 일자리가 중요하고실적이 중요하다는 거겠죠. 실제로는 일자리가 늘어나지도 않지만..
 
 
 
우리나라가 동물 복지에서 후진국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TV 동물농장 강아지 공장편을 보셨으면 주인이 수술하고 인공수정하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주인이 법적으로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에선 자기 소유의 동물을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자가진료가 합법이거든요. ㅎㅎㅎ
생명을 그저 장난감 정도로만 생각하고 내가 고쳐보고 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이라는 거죠.
 
 
자가진료라는 어처구니 없는 법은 그대로 두고, 일자리 창출이라는 거짓말로 동물간호사를 만들자는 농림부는 과연 무슨 생각일까요.
이게 동물학대가 아니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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