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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데 짜장면 배달이 너무 늦어서...
게시물ID : freeboard_1321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NTAX_S2◀
추천 : 3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27 15:28:59


몇달전이었는데

사실 배달이 늦어도 절대 독촉전화는 안겁니다. 배달하는 사람들 위험할까봐.


근데 그 날은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워낙 거의 40분이 넘어서도 안와서

결국 전화를 했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잘되는 중국집이죠. 진짜 배달로만 어마어마하게 장사잘됨.





'여보세요, 저 혹시 XXX 인데요, 짜장면 출발 했나요?'


...'휴우.... 아직 출발 못했습니다. 제가 지금 가져가겠습니다.'



'네..' 하고 엄청 후회했죠. 괜히 전화했네.. 했네... 하면서






그리고 딱 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한 30대 중반 정도 되는 청년이 배달을 왔더라고요.



가 대문 바깥에 나가서 받고

미안한 나머지

주머니에서 만원짜리를 한장 꺼내서 줬습니다.




'아까 재촉해서 미안했어요. 조심해서 가세요'


그랬더니
갑자기 그 배달청년이




'이런거 주시면 안돼요. 저뿐 아니라 저희 배달사원에게도 주시면 안됩니다.'


'네??? (그걸 니가 왜 신경쓰세요?)'



'그래도 주시는거니 마음은 고맙게 받겠습니다. 저 여기 밍추 사장입니다'




헐...............





그러시구나. 내가 ㄷㄷㄷㄷㄷ 사장님께 푼돈을 쥐어주려했구나..



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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