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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곡성. 죄에 대한 성경적 해석. 단락별 감상
게시물ID : movie_57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파람
추천 : 0
조회수 : 11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8 06: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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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어제 곡성을 두번째 봤습니다. 그래서 몇몇 장면에는 

성경을 끌어와서야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스포시작 


첫장면이 기억나실꺼예요. 일본인이 낚시바늘 두개에 
지렁이 한마리를 꿰고 있는... 
하나의 미끼로 두마리 물고기가 낚이려나..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 장면이 영화의 시간상 맨 처음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초반 효진이에게 정사장면을 들킨 도원이 문방구에서 이거저거 잔뜩 사주고 강변에서 대화하던 따뜻한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그 장면이 끝날 때 저 멀리에 있는 낚시꾼 하나가 보였습니다. 
전 첫 장면이 그 일본인이 저 부녀를 지켜보며 미끼를 끼우는 것 아니었나 했습니다. 

그리고 벼락맞아 죽는(아마도) 건강원 주인...번개를 맞았기에 일본인 짓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번개를 맞기 전 ㄸ굴떼굴 굴러가서 얼굴이 흙바닭에 쳐박히고 피가 묻은 얼굴은 딱 피해자들의 얼굴이었지요. 그래서 그 건강원 주인도 일본인 짓 아니었을까 합니다. 첨 악마화 된 일본인을 보고도 안죽은 건 곽도원에게 개입한 것과 비슷했던 무명의 개입이나...직접 사람을 죽이려 하지 않거나 카메라가 없었던 일본인이 이유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무명의 대답. 

이건 어떻게 생각해도 답이 안나왔습니다. 
니 딸의 애비가 죄없는 사람을 의심해서 죽여서 그려. 

근데 곽도원의 생각처럼 곽도원의 죄가 일본인이라면 그 죄는 성립이 안되는 거 아닐까요? 처음부터 일본인은 죄가 있으니까요. 

그럼 그 딸의 애비의 죄는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감독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기독교에서 인간의 죄는 크게 두개라고 생각하면 될거예요. 하나는 원죄로 칭해지는 에덴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그 죄.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죄. 
그 중 원죄는 사람을 죽였다기엔 다른 얘기니까 기각. 
가인의 인류 첫 살인도 의심이 아닌 시기, 혹은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었기에ㅜ기각. 

그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죄. 
이 죄는 유대인돠 로마병사의 죄가 될 거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독교에서의 구원원리는 나의 죄를 이유로 십자가에 예수님이 못박히셨기에 예수님을 죽인 죄가 나의 죄. 이렇게 생각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인류 모두가 죄가 있기에 무명의 말이 해석 가능하면서 일광의 낚시였다는 말도 해석이 되었습니다.

뭐...제 해석도 다를 수 있겠지만 혹시라도 시선의 전환이 가능하실까 해서 올려보는 글입니당!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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