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시간에 라디오 들을 일이 없는데
오늘은 우연한 기회로 혼자 차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듣게 되었어요.
이거 저거 주파수 바꿔가며 듣다가
맘에 드는 노래가 있어서 고정시켜놓고 한 곡 다 끝나갈때 쯤
시기적절하게 집에 도착했고 주차도 했습니다.
그 때 DJ의 클로징멘트.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보통 '좋은 밤 되세요.' 이런 식으로 인사하지 않나요.
'고생하셨다.'는 한마디에 갑자기 마음에 묵직해지면서
오늘 있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날도 더웠고 왔다갔다도 많았고
아이들하고 투닥거린 일도 있었는데
누구로부턴가 이런 위로의 말을 듣게 될줄이야.
그리고 그 한마디로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다는 사실.
너무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