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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과 세월호. 그리고 교실존치 2차 총정리 (스압有)
게시물ID : sewol_50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굴
추천 : 10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05 00:46:14
지하철에서 19살짜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O우 군에게 이 카드를 바칩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안전해질 수 있게
형이 뭐라도 더 해볼께.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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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다들 추모하고 있지만,
언제 또 세월호와 강남역 묻지마살인처럼
급작스레 상황이 바뀔지 모를 일입니다.

세월호 교실을 지켜봐온 저로써는
가장 큰 힘은 결국 추모 공간의 유지라고 생각합니다.

교실이 힘을 받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교실이 오로지 '추모의 공간'이라고만 해석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유가족에게 추모의 공간을
노동자에게 약속의 공간을
일반인에게 안전의 공간을

각자의 이유로 함께 지켜주세요.

지하철이 안전해지는 날까지.
세월호 교실을 돌려받는 날까지.
힘이 없어도 끈질기게 함께 할께.
미안하다.

*. 피해자 관점보다 일반인이 얻어갈 '혜택'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에 대해 제 스스로 가책을 느낍니다.

그러나, 세상에 모두 착한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일베 엄마부대 어버이연합의 야만은 물론이고,
고인 앞에 자기 이름 석자가 더 중요한 활동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정도 수위의 이기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려 합니다.
그래야 더 많은 힘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카드를 보며 무례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그 심성에 감사합니다.
그렇게 사는게 사람입니다.
출처 출처 본인 작성, 사진 일부는 활동가와 기사에서 가져와 표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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