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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기적이 일어났으면 참 좋았겠다..
게시물ID : love_4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드코어인생
추천 : 3
조회수 : 5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05 02: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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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금지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요.
외모도 내스타일도 아니고,
성격도 전혀 제스타일이 아니예요.
자존감도 낮고, 속도 작고, 스트레스에도 약하고..
비슷한 나랑 만나면 서로 힘들게 뻔히 보이는 사람이요

그런데 자꾸 마음쓰이더라구요
뭐라도 더 챙겨주고싶고, 같이있으면 즐겁고..
이사람도 제 마음을 알고, 거절비슷한걸 이미 했어요
근데 이사람은 나랑 자기가 친구가 될수있다고 여겼나봐요
나랑 친구로 지내는 시간이 너무 재밌었나봐요
우린 멀어지지못했고, 제마음은 더 커졌죠

같은 직장이라...제가 고백했다가 어색해지는게 무섭기도 하고
속마음 얘기 안하는 사람인데...
그런사람이 자기 힘든얘기하면서 나한테 의지하는데
내가 고백했다 우리가 멀어지면 안될걱같아서 마음을 숨겨왔어요
근데 안되겠더라구요
친구로라도 나를 자꾸 찾는게 좋고 거기에 만족했는데
 자꾸 마음이 커지고, 나도 욕심이 생겼어요
보고싶고 같이있고싶고, 질투도 나고 손도 잡아보고싶고....

그래서 물었어요
당신에게 나는 좋은 친구일뿐이냐
언제나 그렇듯 확답은 아니지만...아니란 말도 안하네요
거절을 못하는 사람이라 콕찝어 말은 안하지만
내가 좋다고도 안해요
니가 너무 좋아 힘들다며 우는 나를보고
오ㅐ 나같음놈땜에 우냐고 하지만 울리지 않겠다고는 안하네여..

알아요
남자가 마음이 있으면
어떻게든 ... 티가 나겠죠?
그사람의 행동들이...나를 좋아하는거라고 내가 나 보고싶은대로 본거예요..
그래서 이제 확실히 해달라고했어요
내가 생각보다 너를 많이 좋아하니,
이제 직장 밖에서는 따로 만나지도 말고 연락도 하지 말자고했어요

힘들고 아프네요
지금도 연락하고싶고, 보고싶어요
 이젠 나도 사랑받고싶은마음에 마음을 물어본건데,,
결국은 이렇게 끝이나네요
  
새삼느끼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있다는건
정말 기적같은 일인것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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