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건은 매트로와 기이한 하청업체, 나아가 이명박까지 조사에 포함될수있는 사안같은데
이슈가 되어도 희생된 청년의 얼굴은 못본거같다
김제동씨가 분향간 기사의 사진에서조차 가려져 보이지만,
유족분들을 보고 아 준수한 청년이였나보다... 싶다
(우리애가 얼마나 잘생겼는데...라며 어머님이 인터뷰에서 되뇌이신다....)
예전 일제시대 경성을 소재로한 드라마에서, 독립지사로 암약하던 유명 연예인의 죽임에
사진을 실은 기사가 나오자,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실으면 조선백성이 더 안타까워하고, 더 분노할거 아니냐며 질타하는 일본놈이 나온다
(그게 우리에게 명성왕후의 사진이 없는 이유중 하나일듯하다)
구의역 사건이 더 커지질 않길 바라는 측면에서 청년도 가리워지는거같아 씁쓸하다
혹 그런 의도에 제대로 추모해주지 못하는거 같기도하다
부조리한 이들의 틀에서 죽고만 그의 죽음이, 죽음조차 틀에서 움직이는건 아니다싶다
그런 생각에 글을 쓴다
(유가족분들이 공개되길 원하지않으신거라면 뻘글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