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일본 자주 가구요
대만 가본 적도 있어요
최대 비행시간이 3시간을 넘은 적이 없지만
그래도 나름 잘 탔거든요?
좀 무서워하지만 그래도 잘 타고 다녔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비행기가 너무너무 무서워요
다음 주 도쿄 가야하는데 비행기 탈게 너무 무서워요
이륙시 활주로 달리는 느낌 생각만해도 등에 식은땀이 흐르려하구
구름 위에서 흔들렸던거 생각하니 숨이 턱 막혀요
요즘엔 자기 전에 비행기 탈 생각에 심장이 떨려서 잠 잘 못들구요

친구들은 니가? 비행기를 무서워한다고? 일본을 제집드나들던 하던 니가??? 라는 반응인데
저 스스로도 모르겠어요ㅠㅠ

이렇게 큰 기계가 난다는게 무섭구
활주로 달리다가 어디 팍 고꾸라져서 죽을거같고
하늘에서 흔들리면 확 떨어질 것 같고.
매번 탈때마다 아 이제 저세상 가는구나 하고 심호흡하며 타요ㅠ
 
머리로는 알아요
비행기 사고로 죽는거 차사고보다 훨씬 확률 낮다는거요
제일 안전하다는것도 머리로는 알아요
근데 당장 탈거 생각하면 손이 떨려요  
저도 갑자기 이리 된 이유를 모르겠어요ㅠㅠ

비행기 그까이꺼 별거 아니라고 누가 좀 알려주세요
흐엉 무서워죽게써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