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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물어보기 참 어렵다.....
게시물ID : love_45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목님컴온
추천 : 1
조회수 : 12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11 01:20:45
학원에서 처음 본 느낌이  좋았다.

숫기없는 성격이라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친구랑 하는 대화를 들으며 나이와 전공을 알게 되었다.

등록 기간이 끝날쯤 겨우 용기를 내 말을 걸었다.

이틀정도 학원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짧은시간 가지고있던 작은 정보로 대화를 나눴다.

오늘 매번 같이 오던 친구없이 혼자 학원에 왔다.

학원끝나고 집에가는길 유독 가슴이 떨렸다.

오늘은 그냥 갈까 하다가 처음 처럼 용기를 냈다.

그리고 평소와 다르게 그녀의 동네까지 걸어가며
꽤 많은 대화를 나눴다.

가치관 종교등 몇가지 공통점을 찾았지만
그녀는 곧 유학을 떠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로 만나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녀의 동네에서 그렇게 헤어졌다.
그리고 결국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다
번호도 물어보지 못했다.

지금 마지막 용기를 내지 못한게 너무 후회된다.
잠도 못 이룰 정도로...
전화번호 물어보기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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