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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
게시물ID : economy_19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뇌를썰어
추천 : 1
조회수 : 118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6/12 10:44:55
지금은 유래없는 세계적공황기임은 분명합니다. 설명할길없는 규모의 공황이라 '대침체'라는 단어까지 나왔으니까요

이런 시기가 되면 전형적으로 진행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사회 구성원의 부담증가, 정체기 이전 성장요소의 부작용 그리고 그에 따른 극우지향적 집단주의 강화와 구성원간 차별심화

이는 나치독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1930년대 세계대공황이 사람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치독일도 멀다 싶으면 1970년대 오일쇼크기의 한국을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원래 어려웠고 애초에 집단적 체제를 구축했던 한국에서는 큰 변화는 아니지만 정치적으로 흔히말하는 독재체제가 본격화되고 정적암살과 국민억압이 심해지기 시작하던때이죠.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은 영원합니까?
경제란 항상 공황과 함께하는 존재였습니까?
 
아닙니다.

장담하건데 10년내에 전세계적 호황기가 올 겁니다.
물론 10년은 정말 긴 시간이지만 사람이 100년사는 시대에 10년은 그리 긴 시간은 아닐겁니다.
30년대 대공황 이후 전쟁특수사업 초호황으로 미국은 팍스아메리카나의 기초를 닦았고 한국역시 오일쇼크 이후 3저시류에 편승해 가장 영광스런 80년대를 엽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는건 지금은 불황기라 너도나도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고 고치기를 열망하고 있지만 곧 들이닥칠 호황기에 역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의지를 가지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불황은 언젠가 끝납니다.
가장 어려울때가 가장 좋을때이고
가장 좋을때가 가장 나쁠때입니다 
가장 나쁠때 최악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가장 좋을때 최상을 생각한다면 그건 최악입니다.

저는 사람들의 불만을 볼 때면 항상 이런생각이 듭니다.

과연 저 사람은 경제적곤궁을 해결해도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하다면 왜사람들은 사회적악인을 욕하고 사회적모순을 불평할까요?

어짜피 내가 세월호 선장이었으면 학생들을 버리고 도주하는 선장이었을꺼고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헌법적절차가 아닌 독자적 행정력으로 밀어붙였을 것이며 
내가 대기업총수였어도 노동자 알기를 개미보듯할꺼 아닙니까?

현대독일을 나치독일과 구분짓게해준 원동력은 결벽적인 나치즘부정 아닙니까? 분명 잘살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오점이라는 인식을 함께해서 결벽적으로 뒤돌아봄으로써 더 나아갈수 있게되었고 그 결과 eu의 수장자격을 얻지 않았습니까?
현대일본은 제국일본과 구분될까요? 그들은 70년대 대호황기에 주변국을 둘러보고 과거의 그림자를 반성하고자 했습니까?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건 역사적 측면뿐아니라 사회문회적인 부분에서도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잃어버린 30년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독일에 가깝습니까 아니면 일본에 가깝습니까?

전 호황기가 올 까봐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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