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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메가박스에서
게시물ID : movie_58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적왕
추천 : 1
조회수 : 7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14 21:49:54
오늘 사천메가박스 7시 1관에 상영했던 워크레프트를 보고 왔습니다.
 
초반 거친스토리라인을 집중해서 따라가며 겨우겨우 이해하고 재미가 있어질려는 중반에
중간 앞에 있던 어떤 여자분이(여자분은 정중앙, 저는 오른쪽 제일 귀퉁이) 핸드폰을 꺼내서 카톡을 하더군요. 화면도 최고밝기로 해서요.
첨엔 살짝보고 끄겠지하고 넘겼습니다.(관이 좁다보니 저에겐 바로 눈뽕~~~)
그런데 왠걸?? 계속보더군요. 핸드폰이 어찌나 밝은지 영화화면도 색감이 흐려지더군요.
10분을 계속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적당히 작으면서도 잘 들릴만한 목소리로(볼륨 7%)
 
"아!! 핸드폰 쫌!! 진짜!!"
 
라고 말했더니 금방 끄더군요.
속으로 에휴 에티켓은 어디다 두고 온거냐하고 있는데 또 켜대더군요.
살짝 켜는게 아니라 완전 대놓고 켜고 카톡이 아니라 상품검색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앞서 말한 것도 다른 관객에게 정말 미안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잠시의 민폐로 다들 평화로운 관람이 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 핸드폰 쫌 끄라고요!!"
 
라고 호드군단의 울림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참고로 그라인더랑 해머질이 난무하는 공장에서도 제가 사람이름을 외치면 그 소리들이 다 죽어들고
70미터 밖에서도 똑똑히 들린다는 사자후의 목소리를 가진지라
볼륨을 사자후의 30%만 올려도 극장구석까지 잘 전달되더군요.
 
그때서야
 
"아~ 죄송합니다."
 
하고 핸드폰을 차원의 문 어딘가로 집어 넣더군요.
저는 그 여자분때문에 중간중간의 장면을 놓쳤구요.
 
그리고 제 목소리때문에 다른 관객들이 방해받았을 거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뒷부분은 제대로 들어오지 않더군요.
끝나고 한마디 할려고 했더니 자기 일행이랑 총알같이 도망가더군요.
부끄러운 것은 알았을까요??
핸드폰하고 놀꺼면 왜 극장에 와서 저러는 걸까요??
그냥 집에서 tv틀어놓고 핸드폰하지.
 
빡치는 하루네요~
 
출처 숨겨놓은 내마음 속 깊은 곳의 오크가 뛰쳐나올려고 하는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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