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때였나..
성희롱당한지 17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그땐 그게 뭔지도 몰랐지만
머리가 커지니 그때 그게 잘못됐단걸 깨달았다죠 허허
생각할수록 수치스럽고 괴로운일이다보니
잊으려고,생각하지 않으려고
이건 있지않은일이다. 라고 생각하다보니
마치 오래전에 꾼 인상깊은 꿈처럼 되어버리네요
정말 저에게 일어나지 않은일같아요. 그냥 꿈꾼것같아요
할머니와 아빠와 살던 그 악몽같은 시간도
언젠가는 있지않은일로, 오래전에 꾼 꿈처럼 될수있겠죠?
6년전 일이지만 아직까지 제가 그일로 이렇게까지 괴로워하는지
제 남동생, 언니, 엄마는 전혀 몰라요
그사람들도 당연히 모르겠죠? 그저 제가 잘 지내고만 있는줄 알겠죠?
덕분에 제가 지금 이지경 이꼴이에요.
자존감은 바닥에, 생각하는것도 삐뚤어요
아, 최근에 깨달았는데
저는 아빠뻘의 남자를 이상하리만큼 무서워하고 경계해요
제인생은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그집에 태어날때부터 꼬인듯ㅋㅋㅋ
그냥 다 죽어버렸음 좋겠다
키보드 소리가 시끄러웠는지
옆에서 자고있던 남편이 이불들고 다른방으로 가버리네요
남편 미안. 하지만 딱히 말할곳이 없어서 너무 답답해
당분간 몸을 혹사시켜 잡생각이 안나게 해야겠어요
우울해서 영 못살겠네요
3시에는 잘래요. 읽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