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실력 향상과 빡겜과 팀에 대한 잡담 (요약 있음)
게시물ID : overwatch_12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난한고구마
추천 : 3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6/20 00:48:01
승리지향팟, 빡겜팟을 자주 봐 왔는데 생각 외로 소극적인 팟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경기는 적극적입니다. 그러나 경기 후에는 조용해지죠. 그게 빡겜팟일까요?

 실력 향상을 어떻게 할까요?
재능입니다. 노력하는 것 자체가 재능이에요. 뭐가 문제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알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한계의 차이가 천재와 일반인을 갈라 놓습니다. 극한의 신체능력은 그 위에서 갈리는 거고요.그래서 일반인은 혼자서는 실력향상이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한계가 와요. 

상위권 유저들과 함께 코치받으며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러나 그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빡겜팟을 모아 함께 연습하게 됩니다.
'함께 연습한다'는 말은 단순히 팀을 맺어서 보이스 키고 플레이를 한다는 것만을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피드백과 토론에 있습니다. 

이겼을 때 왜 이겼는지 깊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보통 이겼다! 하고 끝냅니다. 팥쥐를 보면서 이 때 누가누가 잘 했다 하는 것이 다죠. 
졌을 때는 왜 졌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잘못했다, 다음앤 잘 해 보자. 좋죠. 바람직하네요.
그러나 이 피드백을 자신만이 아니라 팀원들에게 향한 적은 얼마나 있으신가요? 백지장도 둘이 들어야 낫다고 합니다. 하물며 여섯 명인데 어떨까요? 이 단순명료한 논리를 실제로 활용하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모르는 사람 6명이 모여서 진지하게 토론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러나 해야 합니다.

전 이길 때는 솔직히 깊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이러이러한 조합으로 이러이러한 플레이를해서 이겼구나. 하고 끝인데, 졌을 땐 정말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왜 졌을까? 바스티온 처리가 늦었나? 잘하는 교란조 덕분에 진형이 흐트러졌나? 궁 연계가 잘못됐던가? 맥크리가 수비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나? 투 솔져를 갔어야 했나? 1분 가량의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합니다. 1분으로는 부족해요. 녹화해서 나중에 돌려 보면서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많은 고민 중 답이 명쾌하게 나온 적은 거의 없습니다. 수준이 높아질 수록 더더욱 답은 흐리멍텅해집니다. 그래서 팀원들과의 토론이 더욱 필요해집니다. 단순히 내가 몰랐던 부분을 깨닫게 해 주는 것부터, 그 토론을 토대로 팀플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현실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게임에선 그런 면에서 소극적인 면이 적잖히 있습니다. 이런 문화가 개선되어서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소통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3줄 요약

1. 현재 빡겜팟은 경기만 빡겜이고 서로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
2. 항상 경기 결과에 대해 이유를 생각해 본다. 이겼으면 왜 이겼는지, 졌으면 왜 졌는지.
3. 실력 향상을 위해선 팀원들과 2에 대해 토론하며 답을 찾는 것이 중요.

3.1 녹화해서 돌려 보는 것도 좋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