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게 말하면 또라이
애초에 일반인들과는 생각하는게 다르니까, 평범한 삶대신 예술을 택한거겠죠.
일반인들은 머리로 생각만 하고 절레절레 잊어버리는 생각을 예술가들은 행동으로 실천해버려요.
평범한 사람들은 그걸 보고 감탄하거나 분노하거나 그러는거죠.
이런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려고 한다면 그런 부분을 각오해야 하는것 같네요.
사람인 이상 자기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조강지처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면서도,
이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손가락질 받을걸 알면서
자기 본질이 예술가이기 때문에 저질러버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게 잘못이예요.
원래 전 조영남이란 인간을 천하의 쓰레기라고 생각했는데
채식주의자를 읽고나서 혼란스러운 와중에 홍상수의 사례도 보면서
아,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제 예술하는 사람들이 뭔 병신짓을 하건 개의치 않으려고 합니다.
물론 법률상의 책임은 다 치러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