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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를 1달간 기르는 유부의 후기
게시물ID : baby_14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착한땅콩
추천 : 13
조회수 : 1165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6/06/21 14:52:28

쌍둥이 출산한지 1달 되가는데... 현실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써봅니다...

생각보다 준비를 많이해야 되고(특히 비용) 어느정도인지 알려드리고 싶어서 후기라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세요

1. 육아

가장 큰 어려움이자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저희는 수술로 출산했고 병원에서 1주일 조리원에서 10일을 지냈습니다.

이때야 병원에서 애봐주고 조리원에서 애봐주니 몸도 마음도 전~혀 문제가 없죠

문제는 집에 와서 문제입니다. 와이프는 출산휴가로 이미 쉬고 저는 출산휴가 3일 받아서 주말끼고 5일을 집에서

애를 봤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애들 3시간 단위로 깬다고...

웃기시네!! 밥먹는 사이클은 1시간에서 2시간. 똥오줌 갈아주는것도 30 ~ 2시간 사이클..심하면 10초 단위...

현실은 조용한 시간은 10분 될까 말까입니다. (완전 배부르게 동시에 먹여놔야 1시간? 진짜 가뭄에 콩나듯 2시간?)

그것도 두명이서 번갈아 가면... 밤에 자는거? 포기해야됩니다. 돌아가면서?

애 2 돌보는데 최소 3명은 있어야되는데 2명은 그냥 5분대기조라고 보시면됩니다.

순간 졸다가 놀라서 깨서 애 진정시켜야되죠...

이게 몸도 힘든게 문제지만 제가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더 문제입니다.

도우미를 쓰지만 아침 9 ~ 오후 6시까지입니다. 제가 7시에 집에서 나와서 최대한 빨라도 8시 집 도착입니다.

전 후로 4시간 텀이 생기는데... 애 우유먹이는데 한애가 울면....환장합니다. 그냥 애 자지러져도 그냥 두고봐야 되죠...

와이프 이럴때 울기 직전되고..저도 저상황이면 결국 지각할 각오하고 애얼러주다가 급출근하죠...

부모님이가 가족들 인력지원 아니라면 이부분 심각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잠을 못자니까 회사생활은 완전 엉망이고 와이프도 잠을 못자니까 모유도 잘 안나와요

밥상 차리는데 30분 ~ 1시간 걸리고 숫가락 잡고 밥 입에 넣는데 1시간 걸립니다. 한숫갈 물로 애보러 왔다갔다...

부모님 버프 받거나 돈 많으시면 도우미 계속 쓰세요...


2. 돈

참고로 전 서울 강동에 살아요

자~ 수술 및 병원 비로 약 200가까이 들어요

조리원 10일 동안 250정도 들어요

산후도우미 2주에 150들어요(쌍둥이) 한달에 300들어요(최소 100일까지는 도우미 써야되요. 그 후에 어린이집에라도 보낼수있으니..)

기저귀 하루 20개 정도 써요 (한달에 600개: 개당 100 ~ 300원) 가장 싼거써도 한달에 6만원

분유? 400g 한통이면 3일정도 먹여요 약 10통 들죠? 1통에 국산분유 싼게 만원 좀 넘어요 한달에 10만원(더 들껄요?)

....이게 대한민국에서 쌍둥이를 키울때 드는 비용입니다... 기가차지않습니까? 저 한달에 300 못법니다.

근데 출산하자마자 한방에 500정도 지출나가고 산후 도우미(국가 지원 90만원 초반 1회 지원)로 한달 300나가고

분유 기저귀로 한달에 16들어요 부부가 전기 가스 물 안쓰고 숨만쉬어도 316이 들어여요


나머지야 체험하면 알게 되는거고...

임신했는데 쌍둥이다? 서울에서 살고 돈 서민정도로 벌고 부모버프받기 힘들다면

저정도 겪는다~ 생각하시면됩니다.

돈많이 벌고 부모님 가까워서 집에서 상주가능하시면 생각보다 할만할겁니다.

돈 많이 벌어두세요... 쉽지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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