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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부부... 시댁 가기 싫어요...
게시물ID : wedlock_2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은하준아빠
추천 : 14
조회수 : 2006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06/22 1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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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이디로 봐선 남자인데..

왠 시댁에 가기 싫다는.. 둥 헛소리? 또는 어그로인가? 생각하실 수 있겠네요.. ㅎㅎㅎ

일단.. 전 아이디대로.. '남자' '이고 '아빠'이고 '남편'입니다..

즉.. 시댁... 은.. 저희 부모님을 말하는 거죠.. ㅎㅎㅎ


집사람만나 10년을 알콩달콩 살아왔습니다..

정말 감사한일이죠..


결혼 할때 마눌님과 서로 약속한 부분이.. '늙은 부모님 외롭게 하지 말자..' 라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연세가 많으신...(장인어른 체게바라와 동갑...) 장인,장모님 부터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네.. 신혼 초부터.. ^^;;


집사람이 딸만 있는 딸부잣집의 막내딸인지라..

결혼 전에 양가 부모님들께 모두 허락을 받고.. 결정을 했던 일이었지요..


그래서.. 쉽게 말씀드리면.. 전 '처가살이?' 를 하고 있다고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얹혀산다는 개념이 아닌.. 모시고 산다는 개념이겠지요..

(근데 사실 장모님또는 어머니와 같이 산다는건.. 엄청난 혜택입니다.. 모시고 산다는 건 '경제적인 부분일뿐')


제목으로 돌아가서..

집사람이 시댁을 자주 갑니다.. --;;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꼭 가려고 해요...
부모님 생신, 어버이날 기타 기념일 등등은 빠지지 않구요..

그렇다보니.. 죽겠어요.. --;; 주말에 좀 쉬고 싶을때도.. 질질 끌려갑니다..

춘천에 형이 살고 있는데.. 춘천 가는것도 좋아라 합니다.. --;

그냥 가는 정도면 저도 따라가서 에헤이~ 하다 오면 그만 이겠지만..

가서 꼭 그동안 제가 장난친거 잘못한거 일러 바쳐요.. --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아주버님, 형수님 이란 분들은 며느리 편들며 며느리의 남편을 공격합니다..
아참.. 집사람의 아이들 둘도 엄마의 남편을 공격합니다..

그래서 전 시댁가기 싫어요... 시댁가면 너덜너덜해져요... 가끔은 정말 멘탈이 나갈때도 있어요..

그래서 빨리 집에 가자고 합니다.. 그나마 장모님은 제편 들어주시니까요.. --;;


가끔 어떤 며느리 들에겐 시월드가 해방터 인 경우도 있습니다..
시아버지가 요리 해주죠.. 시어머니가 커피타주죠.. 시아주버님이 애들이랑 놀아주죠...
그리고 다같이 남편 뒷담화 해주죠...
얼마나 좋아요??

그게 우리집이라 문제죠...

명절에 장인장모님 혼자 계신다는 핑계대고 집에 빨리 가자고 하는 철없는 남편이었습니다..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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