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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의] 봉신당 : 참회의 서 #5. 악몽의 밤-2
게시물ID : panic_88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설왕짐보
추천 : 10
조회수 : 9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6/24 09:04:34
봉신당_참회의서.jpg
크등장인물_최종_다음.jpg

※ 움짤등 다소 불쾌/혐오 사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 포토소설로 형식상 모바일에선 다소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되도록 PC환경에서 보시길 권합니다.

  중·장편 분량의 코믹/공포/스릴러 소설입니다. 챕터 #1 부터 보셔요.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봉신당 : 참회의 서 #1. 귀곡성-1 : http://todayhumor.com/?panic_88655
  봉신당 : 참회의 서 #1. 귀곡성-2 : http://todayhumor.com/?panic_88656
7
  봉신당 : 참회의 서 #2. 숙  명-1 : http://todayhumor.com/?panic_88663
  봉신당 : 참회의 서 #2. 숙  명-2 : http://todayhumor.com/?panic_88664

  봉신당 : 참회의 서 #3. 대  결-1 : http://todayhumor.com/?panic_88677
  봉신당 : 참회의 서 #3. 대  결-2 : http://todayhumor.com/?panic_88678
  봉신당 : 참회의 서 #3. 대  결-3 : http://todayhumor.com/?panic_88682

  봉신당 : 참회의 서 #4. 대  면-1 : http://todayhumor.com/?panic_88700
  봉신당 : 참회의 서 #4. 대  면-2 : http://todayhumor.com/?panic_88701
 
 봉신당 : 참회의 서 #5. 악몽의 밤-1 : http://todayhumor.com/?panic_88717




********* 

 

치지지직, 치직... 장난치지 마 무토... 치지지직... 언제 벼락이 쳤다는 거야? 치지직

 

무토가 두 눈을 꿈뻑거리며 손에든 무전기와 하늘을 번갈아 바라봤다. 자신의 귀를 의심하는 듯 한 표정이었다. 그리곤 이내 어처구니없다는 듯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 정말! 히라타 조장님이야 말로 장난치지 마십시오. 아까 제가 골려준 사사끼의 복수라도 하시는 겁니까? 참 나... 너무 진지해서 하마터면 속을 뻔 했지 말입니다. 하하핫!”

 

제법 그럴 듯 했다는 듯 무토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곤 제 즐거움에 동참시키려는 듯 곁에 선 우치다의 등을 익살스레 두드렸다. 하지만 추임새라도 넣어주며 대화에 동참해야 할 우치다는 미동조차 않고, 뒷목을 스치는 음산한 바람과 함께 무전이 들려왔다.

 

치이지직, 창은 계속 열어두고, 치직... 너희 초소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어. 행여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치지지직,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단 말이야! 그러니 너야말로 장난이라면 그만 둬! 벼락 같은 건 치지 않았어! 치지직 빗소리 외엔 들리는 것도 없었단 말이야! 치직!’

공허함, 그리고 갑작스레 밀려든 갈증에 무토가 꿀꺽 마른침을 삼키고, 그 침 넘기는 소리가 때마침 요동치기 시작한 심장소리와 함께 울려 퍼졌다. 그제야 무토의 머릿속을 스치는 불길한 예감, 그것은 하나의 깨달음이 되어 더 세게 심장을 두드린다.

 

천둥이 치면, 벼락이 먼저... 우레는 그 다음!’

 

무토의 동공이 크게 열리며 또한 흔들렸다. 등줄기를 가로지르는 서늘한 땀방울, 마땅히 들려와야 할 것이 아직까지도 들려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본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에 대한 물음, 물음, 그리고 물음, 빗소리와 침묵만이 그에게 답했다. 갑작스런 현기증이 가져온 아찔함, 불안감, 내내 미동조차 없던 우치다가 돌아서며 말했다.

 

히히히히... 히히히히...”

우치다! 우치다!”

치지직 무토! 무토! 듣고 있나? 별 일 없는 거지?’

 

무전기를 통해 히라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팔을 들어 말해야 했다. ‘문제가 있다.’ ‘지원을 바란다.’ 우치다의 고개가 천천히 좌우로 움직였다. 한들한들 바람을 타고 흔들리며 꺼떡거렸다. 그리곤 이내 두 팔을 들어 올리며 무토를 향했다. 흡사 목이라도 조를 듯 내민 손이 기이했다. 보고 있지만 어딜 보는지 알 수 없는 시선, 넋이라도 잃은 듯 벌린 입, 겁에 질린 무토의 손이 제게로 내밀어진 팔을 뿌리치지만 그럼에도 우치다는 멈추지 않고 다가왔다. 마치 혼백을 잃은 텅 빈 인형 같은 얼굴이었다.

 

우치다! 이 새끼야 정신 차려!”

 

무토의 주먹이 제 앞에 다가선 우치다의 명치를 가격하고, 그 충격에 우치다의 몸이 망루 구석으로 내밀렸다.

 

아아... 주먹이... 돌덩이도 아니고... 하아... 하아...”

 

명치를 얻어맞고 쓰러진 우치다는 말이 없는데, 때린 무토가 고통스러운 듯 제 손을 움켜쥐었다. 마치 벽처럼 단단한 것이라도 친 듯 벌겋게 부어올랐다. 피멍이 들 그런 모양새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스쳐 지나는 스산한 바람의 움직임, 무토의 시선이 황급히 좌우를 살폈다. 희끗한 것, 뿌연 안개 같은 것이 빗줄기 사이를 헤엄치듯 유영한다. 멀리에서 또한 가까운 곳에서 마치 빗속의 운무를 보듯 사방에서 피어올랐다.

 

5-2-1.jpg


... 뭐야...”

 

자신의 눈이 의심스럽다는 듯 뒷걸음질 치는 무토, 허나 기이한 간질임이 그의 뒤통수를 매만진다. 급히 돌아보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공허함 뿐, 때마침 불어온 바람이 빗방울을 싣고 그의 얼굴을 때렸다. 빗방울뿐인 그 바람에 뺨이 얼얼하다. 옛 연인의 이별 선언 때와 같은 화끈한 통증이다. 머리가 어지럽고 시야가 뱅뱅 돌았다. 허나 무서운 것은 뺨의 통증이나 몸의 이상이 아니었다. 빗물 때문에 제대로 뜨지 못한 두 눈이 그를 두렵게 했다. 빗물에 가려 앞을 보지 못하는 사이 다가올 그 무언가가 더 무서웠다. 무토는 급히 팔을 들어 빗물을 닦아냈다.

하지만...

 

...”

 

잠시, 아주 잠시 빗물을 닦아내려 했을 뿐인데, 시야를 가리자마자 격렬한 통증이 그의 명치를 엄습했다. 순간적으로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강한 충격이었다. 입을 벌리고 어떻게든 숨을 게워 넣으려 애쓰지만 폐는 마비라도 된 듯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시간은 멈춘 듯 흐르지 않고, 눈앞을 스치는 빗물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떨어졌다. 평소엔 보지 못했던 빗줄기의 궤적이 느린 모습으로 그의 시야에 펼쳐졌다. 비에 젖은 듯 팔이 시큰하고 몸은 물에 젖은 솜 마냥 무거워 마냥 잠들 것 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때, 내리는 비만큼 느리고 굵은 누군가의 아우성 또한 들려왔다.

 

무우토오 벼엉자앙니임...”

 

지척이 흔들리고 세상이 요동치는 느낌, 그 기이한 감흥과 함께 천천히 손끝의 감각이 돌아왔다. 폐가 들썩이며 다시금 호흡하고 빗줄기 역시 빠르게 내려왔다.

 

... 뭐야?”

 

무토가 묻자 다급한 손길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괜찮으십니까?”

 

우치다였다. 그는 울상이 된 얼굴로 무토를 바라보고 있었다.

 

... 쓰러졌던 건가?”

, 갑자기 이상한 말씀을 하시면서 기둥을 주먹으로 치시고... 계속 그러셨어요!”

... 뭐라고?”

죽어야... 죽어야 모든 게 끝난다고...”

내가? 내가 그랬다고? ... 그럴 리가 없어 난 무전을... 그래 히라타조장과 무전을 하고 있었어! 그리고 벼락이... 그래 벼락이 치고, 그 다음... 이상했던 건 내가 아니라 너였다고! 그래서 내가 널...”

 

횡설수설하는 무토와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치다. 그제야 무언가를 깨달은 듯 무토가 고개를 저었다. 스스로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무전기를 갑자기 떨어뜨리셨어요. 놀라서 제가 무전기를 주웠고 히라타 조장님께 별 일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때부터 조금 이상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득이하게 가슴을...”

 

우치다의 말에 무토가 일어서며 제 명치를 쓸어 만진다. 아직도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잠시였지만 자신이 보았던 것들, 자신이 느꼈던 것들과 지금의 현실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얼굴이었다. 그 사이 조금은 가라앉은 빗줄기, 대신 자신이 환영 속에서 보았던 희뿌연 운무가 조금씩 퍼져 오른다. 무토의 머릿속에도 섬뜩한 불안감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치지직, 별 일 없는 거지? 응 무토?’

... 제가 잠시 헛 것을 본 모양입니다.”

그래... 그럼 다행이고, 지난 번, 지지난 번 보름의 사건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해 미칠 지경이야! 제발 오늘은 아무 일 없이 지내보자고. 무슨 일 생기면 곧바로 무전하고...’

... 조장님

 

무전이 끊기자 무토가 우치다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때 있잖아... 내가 잠깐 이상했을 때...”

...”

명치를 치니까 내가 깨어나던가?”

잘 모르겠습니다. 쓰러지시긴 하셨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고 다만 제가...”

다만 뭐지?”

 

우치다가 말끝을 흐리자 무토가 다급한 표정으로 다가서며 물었다. 우치다는 잠시 머뭇거리며 눈치를 살피다 품 안에서 작은 주머니 칼을 꺼내 보이며 말했다.

 

어릴 적에... 저희 시골에선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귀신에 홀리면 일단 피를 봐라... 피가 몸 밖으로 새면 몸 안에 들어온 원귀도 그리로 새어 나온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그만...”

 

우치다가 미안한 표정으로 무토의 팔뚝을 가리켰다. 그제야 바라보니 무토의 팔뚝이 피로 흥건했다. 이제껏 그 감촉이 비에 젖은 것이라 생각했던 무토는 화들짝 놀라 제 팔에 그어진 상처를 보며 말했다.

 

피를... 본다?”

확실치는 않습니다. 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해본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라... 죄송합니다.”

아니야! 잘 했어... 그게 열쇠인지도 몰라

열쇠요? 그게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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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열쇠...”

 

무토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지고 곁에 선 우치다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지혈이 이루어지지 않은 그의 팔에선 계속 핏물이 흐르고 비 또한 하염없이 내렸다. 습하고 또한 한없이 불쾌한 밤이었다.

 

*******

 

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텅 빈 복도를 울렸다. 창밖엔 비가 오고 창문마저 닫혀 있어 그 소리는 뚜렷한 형태로 멀리까지 전해졌다. 그 명확한 인기척에 중년의 사내 하나가 서둘러 자리를 정돈하며 일어섰다. 히라타 조장이었다. 무토와의 무전을 마친 그는 사지(死地)라고 일컬어지는 마의 서쪽 초소와 관련된 일지를 읽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대목은 희생자들의 명단이었다. 하지만 무언가를 고심할 새도 없이 장교 하나가 당직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히라타! 상황은 어떤가?”

하이 조장 히라타! 현재까지는 별 문제 없는 듯 보입니다.

 

인기척의 주인공은 가토였다. 스기야마 부인, 즉 메구미 여사를 별도로 준비한 공관의 숙소에 안내한 후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는 예의 그 까탈스런 표정을 지으며 다가섰다. 그리곤 이제 히라타도 익숙해질 지경인 특유의 독설을 내뱉었다.

 

무엇, 무엇 한 듯 보인다. 그게 천황이 군인에게 어울리는 대답이라고 생각하나?”

하이! 시정하겠습니다.”

보고는 명확하게, 애매한 표현은 애매한 마음에서 나온다. 애매한 마음으로 일을 처리하는 자를 신뢰할 수 있겠나? 몇 번을 말해야 알겠어? ?”

죄송합니다.”

 

나이는 히라타 쪽이 한참 위였지만 군대에서의 계급은 젊은 가토 쪽이 위, 하지만 고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대게의 경우 장교들은 실전 경험이 부사관 들을 어느 정도 대우해주는 것이 관례였으나, 가토에겐 하등의 예외가 없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내내 후방을 전전한 애송이불편한 마음은 가득하지만 내색하지 않는 히라타였다.

 

오늘이 보름... 맞지?”

그렇습니다.”

조장이 애매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병사들도 약해 빠진 거야! 전쟁터에 귀신이 웬 말인가?”

송구합니다.”

 

히라타가 머리를 긁적였다. ‘애매한 생각을 가진 내 상관이 바로 댁이라는 건 알고 계슈?’ 입 밖으로 새지 못 할 질문이 히라타의 혓바닥을 간질였다. 하지만 벽창호처럼 꽉 막힌 작자와의 대화는 짧을수록 좋다는 것이 히라타의 지론이었다. 하여 그는 화제를 돌리려 자신이 알고 있던 짧은 소문을 흘리기로 마음먹었다.

 

보셨습니까?”

무얼 말인가?”

스기야마 부인 말입니다.”

안 그래도 지금 숙소로 안내하고 오는 길이네

중년이지만 상당한 미인이시라면서요? 헤헤헤

그렇더군. 뭐 고노에가 딸들의 미색(美色)은 본토의 상류층에서도 꽤 유명하니까!”

어디 미색뿐이겠습니까? 다른 쪽으로 유명하다죠?”

 

히라타의 말 때문이었을까? 문득 가토의 스기야마의 부인인 메구미가 했던 말이 그의 뇌리를 스쳤다.

 

남자들의 충성은 재밌어. 그 충성, 방향만 조금 바꾸면 앞길이 열릴 텐데...

 

마지막의 야릇한 웃음이 가토의 기억에 선명한 색채를 부여한다. 푸른색이다. 희망을 뜻하는 푸름, 그 순간 약간은 끈적했던 그녀의 표정이 증오스런 얼굴 하나와 겹친다. 신이치였다. 고생하며 이 자리까지 올라온 자신과 달리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고민 없이 군부의 요직을 맡은 라이벌, 생도시절에도 신이치는 줄 곧 톱을 달렸다. 평판도 좋았고 운동신경이나 교우관계도 좋았다. 하지만 가토는 그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마음 편히 학업에만 열중 할 수 있었다면...’

나에게도 나를 잘 보아줄 배경이 있었다면...’

 

사관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계속된 두 사람의 간격은 그에게 짙은 열등감을 안겨주었다. 탁월한 지도력과 실적에도 만주의 병참부대에 배속 받은 자신, 아버지의 후광으로 요직만을 두루 섭렵하는 신이치, 끓어오르는 질투심이 자꾸만 그의 머릿속에 메구미의 말을 떠올리게 했다.

 

충성... 과연 누구를 위한 충성이냐...”

? 뭐라고 하셨습니까?”

! 아니다. 실언이다. 방금 그 말은 잊어버리도록

 

자신만의 생각에 심취한 나머지 불필요한 말을 내뱉은 가토,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닫고 황급히 부인해 보지만 어느새 그의 얼굴은 조금 상기되어 있었다. 허나 그 사실을 들키고 싶지는 않은지 돌연 히라타를 바라보며 꾸짖는다.

 

히라타!”

하이!”

군인은 입을 조심해야 한다. 쓸데없는 말은 떠들고 다니지 마라 알겠나?”

? 무슨...”

스기야마 대좌는 우리의 부대장이시다. 메구미 여사와 관련해 허황된 풍문 같은 거... 퍼트리고 다니지 말란 말이다 알겠나?”

... ...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수고하도록 무슨 일이 생기면 즉각 보고하고! 알겠나?”

하이!”

 

능구렁이 같은 히라타가 제 본심을 알아챌까 두려웠던지 서둘러 복도를 향해 걸음을 옮기는 가토, 돌아선 그의 뒷모습을 보며 히라타가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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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과민반응이야? 별스럽긴...”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봉신당티져.jpg


*******

혹 관심있으실 분들을 위한 이전 시리즈 좌표.
봉신당 #1. 업은 업으로 덕은 덕으로 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85578
봉신당 #2. 인면목의 저주
- 1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87163
- 2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87428
- 3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88345

- 4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89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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