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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랑 쌩까는 방법 좀 알려주실래요??
게시물ID : gomin_1639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째잘쨰잘
추천 : 0
조회수 : 16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24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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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공기업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파릇파릇이랑은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슴여덟의 노예입니다..

최근들어 고민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고민 중 하나인 요번 사건에 대해 여러분의 조언을 구할까 싶어 이런 글을 남겨봐요..........



소개부터 하자면, 
모든 사건의 원흉인 37살 아르바이트생 ㅆ형님.
ㅈ를 대놓고 티나게 변호하는 ㅂ과장.
(ㅈ는 ㅂ의 빽으로 들어온 사람.)

워낙, 여직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회사다보니 "남자는 남자끼리 모여다녀야지!!" 라는 되도 않는 논리에 취해 점심식사도, 휴식시간도 
고스란히 빼앗겨야만 했습니다.

첫 번째 문단에서도 밝혔지만, 슴여덟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의 포지션은 무려 막내(.........)
엊그제 새로 들어온 21살짜리 꼬맹이 여자애가 하나 있긴 한데 오래 근무하진 못할 것 같아 직원 취급도 안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면,
제가 소속한 팀은 ㄱ부의 ㅎ팀.
ㅎ팀 사람들이 그간 일이 너무 많고 힘든 나머지 회식을 한 차례 가지고, 모두 기분 좋게 헤어지곤 했습니다.
다만, 회식을 가기 전 ㅎ팀의 회식 여부를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우리 팀만의 즐거운 회식이 되길 바라기도 했지요

물론 산산이 박살났으니 이런 고민글을 쓰게 되었지만 말이에요...



문제의 ㅆ형, 제일 큰 문제는 ㅂ과장의 빽으로 들어왔으면 사람이 겸손하기라도 해야하는데 나이를 무기로 삼아 없는 휴가도 만들어내서 가곤 합니다.
나이가 있으니 그냥 평생 저러고 살아왔는갑다, 그러려니 하려고 했습니다
헌데, 이 ㅆ새끼가 어떻게 우리 ㅎ팀의 회식 사실을 안 건지, 그 사실을 고스란히 ㅂ과장에게 그대로 일러바친 것 같더라고요...



우리 ㅎ팀의 담당 대리님이 과장님께 불려나가 한 소리 들으셨다고 하구요....
(▲폭발하게 된 계기)
여기까지만 본다면, 과장이란 사람이 뭐 그런 소리를 할 수도 있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분이 있을까봐...사족을 붙이자면
ㅆ새끼보다 나이 많은 주임님들이(대부분 아주머니)휴가를 사용할거면 사전에 알려주고, 휴가 일정을 조절하면서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했더니
과장님이 나타나서 우리 ㅆ새끼 건드리지 말라고.........
(1차 빡)

본래 낙하산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염치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들 하는데, 정말 보기 드문 희귀한 종류의 인간을 갖고 들어온건지 모를 일이 하나 더 있죠
저의 외부연결 전화번호는 2348부터 2350, ㅆ새끼의 외부연결 전화번호는 2358부터 2360.
전화 응대를 엉뚱하게 하여 민원을 유발시켜놓고서 하는 말이
"그거 아까 째잘이가 전화하던 거 아니었어요? 아까 막 전화하는 것 같던데."
- 째잘이 니가 아까 그 사람한테 전화했니?
=아니요, 전 아까 오전부터 계속 우편작업 하느라고 전화는........아까 딱 한 번 받았었어요."
"니가 잘못한 거 아니야?"
=민원넣으신 분 전화번호가 뭔데요?
-010-1234-5678. 한 번 전화해서 어디로 전화해서 상담한거냐고 물어봐봐.
=네...

전화 후........
=그사람 2350으로 전화한거였다는데요???
"뭔소리야? 그럴 리가 없는데. 내가 전화상담원으로 일한 지가 몇 달인데"
- 야 됐다. 누가 했던간에 민원 들어왔으니까 이번엔 제대로 사과드려.
(2차 빡)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일이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아무 생각 없이 사원들간의 이야기나 기타 다른 민감한 이야기를 전혀 거리낌없이 퍼다나른다는 점..
물론, 일을 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정말 큰 사고를 칠 때도 있지만 보통은 반성을 하거나 업무를 다시 숙지해서 다음엔 실수하지 않으려고 공부하잖아요?

그 때 뿐입니다.

정말 화가 나서 죽겠어요.

맨날 반강제적으로 붙어다니다보니 제 이미지까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전 제 이미지라도 좋게 만들려 일부러 대리님이나 팀장님들에게 "혹시 더 도와드릴 일 있을까요?" 라고 말한다거나, 자진해서 야근을 하곤 합니다.

지금 다섯달 째 이러고 있고, 자발적으로 3달간 야근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아무런 의심도 사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끊고, 같이 다니지도 않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회사 분위기도 좋고, 상사분들도 너무 좋으신데 정말 그 ㅆ새끼 하나만 계속 모른척하고 다니고 싶거든요..........

ㅆ새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잠도 못 자고, 다른 사람들은 오후 6시면 칼퇴근 하는데 저는 빠르면 9시에 퇴근하거나 늦으면 11시 퇴근....
그 사람은 전화상담만 하기 때문에 전화만 받는 근무시간에만 근무하면 되니 야근을 할 리도 없구요....

저 진짜.........사람답게 살고싶어요..........어떻게 해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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