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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볼 것 없는 16박 18일 런던여행 결산 및 미세먼지 팁
게시물ID : travel_19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일진일보
추천 : 7
조회수 : 10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26 0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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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에 거주 중인 이모덕에 정말 왕복항공권+기념품구매비용으로 16박 18일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아시아나 직항으로 다녀왔고,
여행이 정말 급하게! 출국일 23일 전에 갑자기! 여행이 결정되어서 인천<-->히드로 1,153,400원에 아시아나 직항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모가 영국에 거주하신지는 벌써 10년이 넘었구요,
중학생 때는 엄마랑 오빠랑 셋이 놀러가서
엄마가 모든 비용을 지불하셨기에 맨 몸으로 놀러다녀왔고 (방학 한 달 정도 영국에서 약 20일, 유럽 본토 10일정도)

사실, 대학생 때 여름방학 내내 8주동안 이모 집에 놀러갔을 때는 학생 때라서...
항공권은 엄마가 지불해주시고,
영국 내에서 거의 모든 비용 (교통비+식비+간식비 등)을 이모가 내주셨거든요.
그리고 이모 집에서 하루에 최소 두 끼니 이상 먹고, 간식도 집 근처 Wholefood 등에서 이모랑 장보러 가서 과일/간식 사다가 먹고..
30만원만 환전해 가서 제 기념품(주로 옷 )구매하고 어쩌다가 교통비로 사용하고 간식/식사 사먹고 돌아왔거든요.

이모가 영국에 계시니 언제든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영국 못 간지 6년만에 직장인이 되어 놀러가게 되었어요.
항공권과 별개로 통장에 260만원, 약 40만원 환전해서 230파운드 준비했구요.
정확하게는 392,230원을 환율 1,709.72로 공항에서 환전했어요. 어차피 카드결제를 선호해서 현금 사용 별로 안하거든요.
그리고 큰 액수 환전하는 것 아니면 공항에서 환전하나 은행에서 환전하나 정말 큰 차이 없어요. (단, USD는 차이 큼)

여행 정보 공유하려는데 돈을 정말 부끄럽게도 돈을 안써서 드릴 만한 정보가 없네요.

---------------------------교통비: 1,211,400원--------------------------
KTX: 25,700원 (삼촌댁으로 이동, 감사하게도 삼촌이 출국 당일 인천공항까지 데려다주심)
왕복 항공권: 1,153,400원 (아시아나 직항)
공항리무진버스: 32,300원 (공항리무진버스)
영국현지교통비: 0원 (전액 이모&이모부 지원)
--------------------------------------------------------------------

---------------------------기념품: 약 637,000원--------------------------
아빠용 면세점 담배 2보루: 49,935원
모자: 65파운드
바지: 60파운드
속옷: 84.60파운드
옷: 64파운드
전달용 기념품: 37.60파운드
포트넘메이슨 기념품: 19.75파운드
뮤지컬 팜플렛: 4파운드
현금구매한 모자와 바지는 환전한 환율로 값을 구하고 나머지는 카드결제된 금액을 합산 함
--------------------------------------------------------------------

---------------------------식음료: 약 6,000원--------------------------
코코넛 워터 2팩 2파운드 (1팩 1.69파운드지만 2 for 2파운드 행사제품)
물 500ml 1병 1.5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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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항상 이모랑 다녀서 저 혼자 기념품 구매한다고 한 두 번 돌아다닐 때 빼고 이모랑 돌아다녀서 이모가 식비/간식비/입장료 모두 내주셨어요.
그래서 자세한 여행경비는 공유 못 해드리지만 런더너와 함께 다닌 곳 알려드릴게요.

영국하며 뭐니 뭐니해도 공원이 대표적이죠? (저만 그런가요? ㅎ)
매일 이모랑 이모 집 뒤에 있는 Holland park 산책했구요, 산책 후 근처 식당에서 아침 먹었어요. 집에서 밥 차려 먹기도 했구요.
Holland park에는 공작새가 살아서 공작새의 화려한 꼬리 쇼(?)를 감상할 수도 있답니다.
새가 쇼맨쉽이 강해서 사람들이 자기 보고 있으면 엉덩이 흔들면서 깃을 세워요 ㅋㅋㅋ
항상 이모랑 아침일찍 산책가서 공작새는 대학생 때 두 번, 이번 여행에서는 한 번 봤어요.
이번엔 Hyde park 못 갔는데요, Kensington park도 안갔어요. 다 거리가 거기서 거기에요.
Holland park에서 노팅힐로 유명한 포트벨로 마켓도 걸어서 가도 되구요
저희 이모는 이모 친구랑 수다떨다보니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모 집에서 피카델리 서커스까지도 걸어가신 적도 있으시대요 ㅋ
런던 중심부는 상당히 좁아서 홍콩 걸어서 돌아다니는 정도로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홍콩가서 홍콩섬이랑 구룡반도 페리타고 왔다 갔다 하는 것과 빅토리아 피크 갈 때 말고는 다 걸어 다녔거든요.
이번에는 안갔는데, 포트벨로 마켓은 한 번 쯤 구경 가셔도 좋고 굳이 일정 빠듯하시면 패스하셔도...

버킹엄 궁 가기 전에 있는 공원 이름이 뭐였더라? James park였나 Green park였나.... 둘 다 맞나??
사실 버킹엄 궁이나 그 주변 공원 한 번 쯤 구경할만 하구요,
근위병 교대식은...... 굳이....
대학생 때 교대식은 안봐서, 이번에 보러 갔었는데.......
말이 폭포수같은 오줌 싼게 가장 인상깊었어요 ㅋㅋ
즉, 시간 낭비같아요...

리틀베니스 왕복했는데 운임은 기억이 안나구요 저는 엄청 즐거웠어요.
이모도 제 덕(?)에 리틀베니스 처음 타보셨대요. 처음 아셨다고 하셨어요. ㅎ
캠든마켓을 전철/버스로는 가봤는데 배를 타고 가니 신선하고 풍경도 예뻤어요.
캠든마켓은 먹거리가 정말 많아요. 대학생 때 이모랑 한 번 이모랑 이모부랑 두 번 총 세 번 갔었거든요...
멕시칸 음식이 제일 맛있었어요.
기념품 사실거면 캠든마켓이 런던 시내보다 저렴해요.
모자도 런던 시내 기념품샵에서 판매하면 개 당 20~25파운드정도 받거든요
캠든마켓에서는 모자 개 당 가격도 훨씬 저렴하구요, 많이 사면 할인해주기도 하거든요.
저는 이모랑 합동 미인계(?)를 펼쳐서 모자 개 당 13파운드로 할인 받았어요. ㅎㅎ
바지도 많이 구매하니까 흥정해서 원래 가격보다 저렴하게 샀구요.
아 그리고 캠든마켓에서 예쁘다 싶은 옷 라벨 잘 보세요ㅋㅋ Made in Korea 제품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상인들도 꽤 있어요.

런던아이는 fast track을 이용했구요 31.50 GBP per Adult였고 Fast track이 좀 더 비싸지만, 시간 절약이 가능해서 장점이에요.
저는 런던아이 즐거웠고, 다음 기회에 런던아이 안타본 사람이랑 또 가게 된다면 그 때도 Fast track으로 탈거에요.
일반 티켓은 구매하는 줄도 엄청길고, 티켓 구매 후 탑승대기하는 사람도 너~~무 많아요.

뮤지컬 감상했구요, 원래는 더 비싼 좌석인데 35파운드에 킨키부츠 봤어요.
중학생 때는 뮤지컬 감상 못했었고
대학생 때는 금발이 너무해 봤었어요
이번엔 킨키부츠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라이온킹은 제가 원작 애니메이션을 재미없게 봐서 안봤고
레미제라블은 제가 원작 내용을 너무 지루하게 봐서 안 봤고요
위키드는 소설책을 재미없게 봤지만 볼까 했는데 시간대가 안맞아서 못봤어요.

이모랑은 대중교통 이용해서 런던 시내 돌아다녔구요
이모부랑은 렌트카로 돌아다녔어요.

Bath 완전 추천해요. Bath 최고!!
Roman Bath 입장료는 성인 1명 15파운드
바스 진짜 예뻐요...
바스 가는 길도 예뻐요..
Royal Crescent는 시내 전경이 예쁘고 잔디깔린 마당(?)에서 쉬기 좋아요.

스톤헨지는 멀리서 구경해서 입장료 안들었구요
(중학교 때 엄마랑은 입장료 내고 가까이 가서 구경했어서 멀리서 구경했어요)

윈저성은 성인 20파운드 입장료내고 들어갔고, 식기 구경하는 재미가 ㅎㅎ
윈저성 가시면 꼭!! 왕실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드세요.
다들 그 아이스크림 먹고 있어요.
저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만족했어요. 초코아이스크림도 맛있더라구요.

브라이튼은 중학교 때 엄마랑 갔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로얄 파빌리온은 중학교 때 엄마랑 가봐서 저희는 공원만 돌고 건물 외관만 사진찍고 피어에서 좀 놀다가 세븐시스터즈 보러 갔어요.
로얄 파빌리온 대단한줄 잘 모르겠어요... 내부 장식이... 같은 동양인이 보기에 별로....
그런데 세븐 시스터즈는 진짜 완전 대박!!
진짜 정말 브라이튼피어에서 세븐시스터즈 가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데 완전 예뻤어요!!
세븐시스터즈도 절경인데 정말 예쁜 색감의 바다와 조약돌해변이 예뻤어요.
이스트본별로 였구요...
상권이 다 죽었더라구요.
이모랑 이모부 말씀이 은퇴한 노인들이 사는 동네기도 하고,
이 쪽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기도 해서 옛날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질 낮은 동네로 변해서 다시는 방문 안하실 것 같다셨어요.
이모랑 이모부는 십년 전 모습 기대하셨다가 엄청 실망하셨어요.

그리고 이번엔 안갔는데, 그리니치 가셔서 천문대 방문해서 경도선 양 쪽으로 발 두고 사진찍으시는 건 좋은 경험 같아요 ㅎ
우리가 적도 지역의 나라를 방문하기는 상대적으로 힘들잖아요? 위도 0도 기준점을 못가면 경도 0도 기준점이라도 가야죠 ㅎ
근데 저는 중학생 때 가봐서 이번엔 안갔어요.

뉴몰든은 코리아타운(?)이라고 말하기엔 거창하지만..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이면서 한국인 (그리고 조선족)들이 운영하는 가게(식당, 미용실, 슈퍼, 옛날에는 비디오방도 있었음)가 있는 동네에요.
이모랑 이모부랑 주말마다 뉴몰든 한국식재료 파는 슈퍼 가서 장봤어요.

이번엔 윔블던은 안갔는데요, 제가 중학생 때 놀러갔을 때는 이모가 윔블던 살았거든요, 윔블던은 테니스 팬이 아니면 굳이 방문할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아!! 제일 중요한 볼거리를 언급 안했네요.
미술관/박물관은 꼭 가셔요!
저는 대학생 때 놀러와서 모든 무료 박물관/미술관 다 갔었거든요.
이모집에서 자연사박물관도 도보거리고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도 도보로 갈 수 있어서 거기 구경 다니고 해롯 백확점까지 구경가고 귀가하고 그랬는데...
버스 타고 시내 가서 시내 나갈 때 마다 내셔널 갤러리 항상 구경하고.
대영박물관은 중학생 때 한 번 대학생 때 한 번 갔고요
그냥 무료 입장이니까 박물관이랑 미술관에서 놀았어요.
박물관에서 한국인 여행팀 따라 다니면서 공짜로 설명 듣기도 하고 그랬는데 ㅎㅎ
이번엔 Victoria and Albert Museum만 갔어요.

아, 그리고 런던하면 2층버스가 유명하죠 ㅎ
저는 버스타면 항상 2층 올라가서 시내 구경하는 것을 즐겼어요.

사실 빅벤, 런던 시청, 아... 무슨 다리지? 하버 브리지였나? 다 그냥 런던 가면 사진찍으러 가기는 하는데
워낙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보니 ㅎㅎ

저는 런던 시내보다는 근교 도시가 더 좋았어요.

테니스하니까 생각난건데, 사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윔블던 테니스 경기를 안하던 시기라서 테니스 관람 못했어요.
축구 경기 아무거나 보려고 했는데 (축알못... 그냥 런던 내 경기장 있는 축구 팀 경기 보려고 했음)
매우 무척 비싸더라구요.
축구 선수라고는 호날두랑 베컴, 메시, 박지성, 안정환 정도만 알아서...
굳이 그 큰 돈 내고 좋아하지도 않는 경기 보기는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 경기는 관람 못했어요...

느낀점이라면...
제 기준으로 런던은 이국적인 건물 및 도시 생김새 정도의 매력 말고는 크게 좋은 느낌은 없었어요.
정말 그냥 우리동네랑 생김새가 다른 동네에 사는 이모집에 놀러간 정도?

그런데 바스 가는길, 브라이튼에서 세븐시스터즈 가는 해안도로 드라이브 할 때는 완전 행복했어요.
풍경이 풍경이... 유채꽃밭이.... 와... 농업용으로 경작하는 유채꽃밭들도 정말 예쁘고
자유방목해서 기르는 소, 돼지, 젖소 들고 전원적인 풍경으로 절 행복하게 해줬어요.
방목해서 그런지 가축들 주변을 지나가도 우리나라 시골에 있는 축사 주변에서 나는 지독한 악취 같은 게 전혀 안났어요.
그래서 느꼈죠.
저는 렌트카 빌려서 여행다녀야 하는 타입이란걸...
근데 영국은 운전이 험해서...
영국말고 우리나라랑 교통체계 같은 곳에서는 두 명이상 놀러갈 때는 국제면허증 발급 받아 가려구요.



영국을 여행하시려는 분들께 미세먼지 만큼의 팁이라도 드렸다면 기쁠 것 같아요.

다들 즐거운 여행 다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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