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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종착역일거 같아요
게시물ID : love_5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현하다
추천 : 1
조회수 : 6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6/27 10:50:04
어제 친구들과의 술 자리를 끝내고 
따로 이야기 하자는 애인에 부름에
따로 이야기를 나눴죠

권태기 같다고..
순간 머리를 쌔게 얻어 맞은거 같았어요
혼란 스러웠죠
그리고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는 애인에 대해
할 말이 없었어요...

그렇게 화가 난 상태로 그녀는 집으로 향했죠
전 이대로 해어질거 같다는 생각이 온몸이 감싸지는거에요

이른시간은 아니었지먼 버스나 전철을 탈 생각을 못하고
한시간 가량 가만히 있었어요.
그리고 버스가 와서 타고 갔죠
카톡을 남겼어요  
그 카톡이 그녀에겐 상쳐가 되었나봐요
그녀의 말이 나에게 상쳐가 되었어요

그러디 그녀는 버스에서 내리고
전 아직 버스에 있을때 
서로 죽어도 신경안쓰인다는 듯한 말을 들었고
저는 그때 이제 끝이구나 했어요

그리고 좀 더 이야기 하다가
그만 만나자 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계속 전화가 와요
눈물이 나올거 같은데 꾹 참고
왜 그만 만나야 하는지 냉정하게 설명 했어요

그녀가 울어요 자신이 잘못했다고
만나서 이야기 하자네요
난 계속 거절 했어요

결국 날 잡으려는 그녀는 힘이 빠져서 놔주네요
그치만 만나기로 했어요

근대 웃긴건 나도 이제 머가 먼지 모르겠어요
계속 만나고 싶은건지...
아니면 종착역에서 내리는게 맞는지

내가 뱉은 상처가 되는 말들을 다시 감내하면서 
그녀에게 빌고 빌어야 하는지
더욱 차갑게 해서 그녀와 끝을 내야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젠 직장이 없는 나를 
그녀가 계속 감당할 수 있는지 모르겠고

이젠 놔줄데인데 
내가 모자라고 부족해서
미련하게 잡고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글에서 안나왔지만
제가 더 잘 못한거에요

그래서 오늘 만나요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 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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