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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한건지를 모르겠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34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헣날가져요
추천 : 1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30 01:00:46
안녕하세요..뭐라도 좋으니 조언좀 구하려고합니다..
 
저희집은 제가 유치원 드가기도 전에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엄마랑 형이랑 저랑 셋이 살아요.
 
집에서 가요방을 하는데요,

거의 엄마 혼자 보듯이 하다가, 도저히 도라가는 꼬라지가 순탄치가 못해서 내가 도와드리거나, 대신 보거나 하는데

난 고향땅에서 학교다녀서 학기중에도 도와드리곤 하지만,

형은 타지에서 다녀서 방학이라고 내려와서는 맨날 시덥잖은 연구랍시고 컴퓨터과라고 컴퓨터잡고 깨작깨작 뭘 하는데

말이 연구지 맨날 놀러나댕기고 돈쓸 궁리나 하는것밖에 안보이는데

방학동안만이라도 하루씩 엄마랑 셋이 번갈아가면서 한명씩 가게보고하면

엄마도 휴일이 생기고 하니깐 어디 놀러도 댕기고 할텐데 그렇게좀 하자니깐

끝까지 지 할줄모른다고 지 할꺼있다고 튕기면서 가게는 올 생각도 않고 지 놀러댕길꺼 술마실꺼 여친만날껀 다 만나면서

지랑 업소는 안맞다면서 겁나 빼네..참나.. 그럼 나랑 엄마는 업소가 존나 맞아서 보나..

그래..애초에 업소를 운영하는 엄마한테 뭐라하리 업소 싫다고 안보겠다는 형한테 또 뭐라하리..

근데 시팔 방학때말고는 내려와서 도울 타이밍도 없는데 와서 놀궁리 위주로만 하는 저인간이 존나 짜증난다 보기만해도

시8 장남이라는게 나서서 일거리 줄여드리지는 못할망정, 나도 업소 보는게 존나 싫어서 일년전쯤에 형한테 상담했것만,

그때 지는 그래도 봐야지 어쩌겠노 하디만 정작 지는 볼생각도 없고,

오늘도 엄마가 갑자기 아파서 응급실에 가서 닝겔 잠깐 맞다왔는데

12시쯤 되갈때 집에서 쉬고계실분이 뭐가 그리 걱정이 되는지 가게에 나오셨드라 참...

원래 자주 앓았던 분인거 형도 알고, 응급실에도 자기가 모셔가놓고

쉬던 엄마가 가게에 오셨을때 형한테 "지금이라도 방학때만이라도 가게 볼 생각없냐" 물으니까

그래도 끝까지 싫은지 대답도 않네....그래 싫다는걸 어쩌겠어

근데 나도 ㅈ나 업소에서 일하는건 싫어서 형한테도 상담했고, 아빠(얼굴은 보고지냄)한테도 상담했었는데

그래도 엄마 심심하면 아픈거 보니깐 맨날은 못봐드려도 내가 시간날때는 가게보곤 하는거지..

암튼, 집에 방금와서 걍 빡쳐서 엄마한테 용기내서 나 업소 일하는거 정말 싫다 다시는 보고싶지않다 말했는데

엄마는 그냥 조용히 알았다 하시는데...용기는 용기대로 내서 잘 말해놓고도 기분이 뭣같네요..

옆에서 다 듣고있던 형이라는 인간은 컴으로 웹질이나 하면서 듣고있으면서 듣는둥 마는둥..

하; 걍 다 싫다. 솔직히 보기싫다고 솔직히 말하는 형이라는 인간도 존나 맘에 안들고,

싫다는데 냅두라면서 형한테 너그러운 엄마가 나한테는 서스럼없이 가게봐돌라고 묻는것도 존나 맘에 안들고,

엄마 안쓰러워서 거부할 엄두도 못내고 수년째 조용히 가게보다가,

이제야 용기내서 다시는 가게 보기 싫다고 말했는데 조용히 알았다는 엄마도, 말하고 더 찝찝해하는 나도 맘에 안들고..

굳이 가요방을 계속 하시겠다고 하는 엄마 마음을 돌릴 힘이 없는 나도 짜증나고..

집안이 멀정히 굴러가는것같지도 않은 이 꼬라지도 존나 맘에 안들고 걍 다 짜증난다..

이제 나마저도 가게안보면 주말도 없이 매일 엄마가 가게나가서 벼래별 미친것들이 술먹고 두배로 미쳐져서 찾아오는

7할이 '손님'이 아닌 '손놈'인 곳에서 일하실텐데, 이 상황이 정말 잴 뭐같네요... 

내가 뭘 어떻게 어찌해야 하는거야 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게 맞나요 형님누님들..어떻게해야 마음이 안정될까요..
 
가슴이 다 찝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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