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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당신 말 참으로 맞는 말이야
게시물ID : wedlock_28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milyAmellie
추천 : 7
조회수 : 6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01 07:26:18
제목만 보고 훈훈한 내용 기대하고 들어왔지만
전혀 훈훈하지 않음
이건 내 관점에서 본 울 엄빠의 결혼 생활임
그 중에서 엄마가 아빠에게 등짝 스매싱을
시전한 에피소드만 몇개 추려봄
 
1.
엄마가 3일 연속 조기 출근과 야근을 반복해
매우 피곤해 했음. 저녁을 먹으면서 엄마가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말함.
그러자 아빠 曰
"내가 설거지도 하고, 청소기도 돌릴게."
순간 내 귀를 의심함. 아빠가 설거지를?!
그러나 곧 "ㅁㅁ아 밥 다 먹고 설거지 좀
하고 청소기도 돌리라."라고 말함.
그 말을 들을 엄마 아빠에게 등짝 스매싱 날림.
아빠 왜 때리냐고 엄마한테 짜증내다 또 맞음.
아빠 아직도 이때 왜 맞았는 지 이해 못하심.
참고로 이때 나 기말시험기간이었음.
 
2.
방학하고 토요일, 온 식구가 집에 있었음.
모처럼 평소에 하기 힘들었던 집안일을
하기로 함. 천장 청소, 냉장고 청소랑
이불 빨래 등. 엄마는 이불 빨래를 하고
냉장고 청소를 아빠한테 시킴. 나한테는
자질구레한 것들(설거지,어제 널어놨던
빨래 개기 등) 시킴. 동생은 천장 청소
내가 설거지를 마치자 마자 아빠
기다렸다는 듯이 날 냉장고 청소시킴
냉장고에 있는 거 다 꺼내고 먹을 거
안먹을 거 다 구분하고 냉장고 다 닦음
엄마 내가 냉장고 닦는 거 보고 아빠 때림.
그때 나 생리 중이었음.
 
3.
냉장고 청소한 저녁에 생리통이 심해짐
아빠가 내가 생리통 때문에 고생하는 거
보면서 운동부족에 자기 관리 소홀이라고
잔소리 하다가 배 문질러 주던 엄마한테 맞음.
울 엄마 나 낳기 전까지 생리통 엄청 심했음.
 
4.
모처럼 주말에 각자 개인시간을 보내고 있었음.
엄마는 안방에 아빠는 마루에 나와 동생은 내방에서
침대에 누워 컴퓨터로 명작 영화 보고 있었음.
거의 5분에 한번 꼴로 아빠가 날 자꾸 부름.
리모컨 좀 갖다 줘, 시원한 물 갖다줘, 냉장고에
모듬 과일 갖다 줘, 에어컨 리모컨 찾아서 에어컨 틀어줘,
커튼도 좀 쳐줘, 샌드위치 만들어줘, 등 자꾸 심부름시킴
샌드위치 퀘스트를 마치고 내 방에 들어가는데 또 아빠가
부름. 문 닫고 영화 볼륨 크게 틀고 못 들은 척 함.
아빠 계속 나 부름. 계속 못 들은 척 함. 아빠 내 방문 열고
부르는데 왜 대답 안하냐고 화내다 엄마한테 맞음.
엄마 曰 "아저씨는 손이 없나, 발이 없나?"
 
5.
엄마가 아빠한테 퀘스트를 줌. 청소기 돌리는 거임
아빠 그 말 듣자 마자 나한테 "들었제? 설거지
끝나면 엄마가 말한  컿풓흪."이라고 말함
엄마 아빠 말 끝나기도 전에 등짝 스매싱 날림.
 
6.
계속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아빠는 나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심부름을
시키면 엄마가 아빠를 때린다라고 학습이 됨.
그래서 그걸로 엄마한테 툴툴대다가 꼬집힘.
엄마가 "자꾸 당신한테 해달라고 한 걸 딸(나)에게
미루는 게 싫어서 그렇지."라고 말하자
아빠 曰 "그건 미루는 게 아니라 심부름이다."라고
말함. 아빠의 자기 합리화에 엄마 열 받아서
아빠가 말 걸어도 대답도 안함.
 
7.
나이가 들수록 엄마가 힘이 부침. 그렇게
직장일과 가사노동에 엄마가 찌들어감.
그런 엄마를 보고 아빠 나를 자꾸 닦달함.
네가 엄마를 위해서 집안일을 알아서 하라고.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있음.
밥이랑 청소는 이제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함.
이미 나도 공모전 준비와 가사노동에 찌들어서 힘듦.
나 결혼 안하기로 결심함. 이미 시집살이 하는 것 같음.
빨리 독립이나 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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