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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내가 친정간다고 좋아하시는데 전 반대 아내가 돌아옵니다 ㅠㅠ
게시물ID : wedlock_2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륵드륵흠칫
추천 : 13
조회수 : 144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7/01 13:48:58
이것은 기쁨의 눈물이에요 ㅠㅠ
아내가 둘째 임신하고 초기에 유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일주일 입원했다가 퇴원후 이틀만에 다시 입원하고 삼주째 입원중입니다

그동안 첫째 (35개월)와 둘이서 밥해먹고 그렇게 독박육아 하면서 살았네요
다행이 출퇴근이 일정해서
아침 6시기상 - 씻고 - 밥앉히고 - 국올리고 - 애기 깨워서 씻기고
밥먹고- 옷입히고 - 등원시키고 - 출근 - 퇴근 - 하원시키고
집에와서 목욕시키고 - 응가싸면 씻기고 - 빨래 돌리고 - 저녁 차려서 먹이고
밀린 설거지 하고 - 빨래 것고 - 빨래 널고 - 빨래 개고 - 청소기 간단히 돌리고 ( 자꾸 애기가 머리카락있다고 구박함 ㅠ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 동화책 읽어주고 - 저 잠들고 - 애기 잠들고 ㅋㅋㅋㅋ

죽는줄 알았네요 ㅎㄷㄷㄷㄷ

다행이 처갓집하고 본가가 멀지않은 한동네라
불러주시면 감사히 가서 저녁먹고 ㅎㅎㅎㅎ

그와중에 새집으로 이사하고 이틀만에 마누라 병원에 입원해서
동네슈퍼는 저를 홀아비로 생각하는지
갈때마다 자꾸 안쓰럽게 쳐다보고
" 아가 밥은 먹었니? 우쭈쭈" 이러면서 ㅠㅠㅠ
심지어 아이스크림도 공짜로 주시고 막 그래요 ㅎㅎㅎ

새삼 마누라의 빈자리가 크다는걸 느꼈고
정말 세상 엄마들 모두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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