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리그가 어벤져스 독주를 막아 히어로 독과점을 막아주길 원했으나 현실은 니엄마사였지요.

히어로 무비의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았을 거라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어벤져스의 페이즈 3가 오기 전에 발이라도 한 번 걸어보려 한건지...

영화를 볼수록 너무 성급했단 느낌이 없어지질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배대슈가 나오기 전에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었으면 좋았을 거 같았던 내용입니다.


1. 슈퍼맨 맨오브스틸 후속편. 렉스 루터와 슈퍼맨의 대결

사실 배대슈의 주제가 슈퍼맨과 밀접하지만 렉스 루터란 캐릭터가 너무 허무하게 소비되었음. 

배대슈의 루터는 카리스마 있다기 보다는 정신 나간 애정 결핍 아동인 것 같았습니다. 자신을 학대하는 아버지를 증오해서 신을 미워할 정도임에도 아버지 얘기를 하며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애인데 왜 그런지, 렉스 루터 시니어가 그렇게 대단한 인물인지 보여주는 것도 좋았을 거에요. 

그리고 마침내 주니어가 슈퍼맨을 무릎 꿇렸을 때 그 승리감은 두배가 되지 않앗을까요.


2. 새 배트맨 시리즈 1편

배대슈에서 배트맨이 은퇴했다가 슈퍼맨이 깽판 치고 난 후 얼마 후에 재활동 했다는 게 나왔는데요. 왜 배트맨이 은퇴했는지 그 사건을 그려주는 게 좋았을 거 같아요.

아마 그 사건은 조커가 로빈을 죽인 거겠지만요.  

그래서 전치16주를 만들더라도 범죄자를 죽이지는 않던 배트맨이 총 쏘고 차 던지고 낙인 찍으면서 사형판결을 내리는 등 배트맨 답지 않던 행동에 대해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은퇴해서 조용히 살다가(분노가 넘쳐서 가만 안있으면 닥치는대로 죽일 거 같아서 ㄷㄷㄷ) 슈퍼맨과 조드 장군과의 싸움으로 인한 후폭풍으로 폐허가 된 메트로폴리스에서 진정한 위험이 뭔지 깨닫는 거죠.

그래야 디씨의 두 주인공 캐릭터가 서로 치고 박는데 당위성이 부여되지 않을까요.

3.그리고 영화 내에서 모든 인물들이 어떻게 크립토나이트가 슈퍼맨 및 크립톤인에게 위독한 물질인지 아는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만화에서 보고 왔대요?ㅡㅡ

일단은 여기까지입니다. 너무 기대했는데 기대에 많이 못미쳐 실망한 팬들이 많을 겁니다. 전 이제 1편 나왔는데 리부트 생각하고 있으니... 그래서 담달에 슈어사이드스쿼드는 기대안하려구요.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