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는 베를린 장벽, 동독 등의 이미지, 근래는 영화 베를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다소 어두울 것 같았는데 막상 와본 베를린은 생각보다 밝은 도시에요.
숙소가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주변인데, 근처에 클럽이 많아 젊은이도 많고 아침 S반역 입구에서부터 길거리 공연도 하네요.  길거리 공연은 박물관의 섬이나 알렉산더플라츠에서도 하고, 재밌게도 장소에 따라 음악 종류도 다르고... 꼭 공연만이 아니라 뮌헨과 비교하면 사람들의 분위기가 틀리다는 생각이 드네요.
뮌헨은 깨끗하고 엄격하고 진지하면 베를린은 약간 지저분하지만 자유스럽고 활기차다고 할까. 아침에 사람들끼리 인사인 Hallo를 어찌나 경쾌하게 하던지 ㅎㅎ 걸인*노숙자는 어디든 꺼려지기는 매한가지지만 뮌헨이 훨씬 무섭고 위험한 느낌이더군요. 관광객도 뮌헨은 기름에 둥둥 뜬 느낌 - 시민과 관광객이 구분된다고 하면 베를린은 이보다 더 잘 섞인 - 관광객이 일상이니 그냥 크게 구분 안 짓는다는 느낌이구요. 제가 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뮌헨일정을 줄이고 베를린 일정을 길게 잡았을텐데.. .(크윽)
하여튼 클래식에 관심있다면 베를린 필,  박물관에 관심있다면 박물관의 섬 및 수 많은 베를린의 박물관,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포츠담, 유대인 탄압, 동독의 유산, 베를린 장벽, 공연에 관심이 있다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와 베를린 페스티벌 등 베를린에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으니 유럽여행에 여유가 있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