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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맛 사이다 들고왔어요
게시물ID : soda_3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월동뚠뚠냥
추천 : 23
조회수 : 4468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7/06 19:52:06


첫번째는...
남편에게 시아버지께 사과 받았어요
전화는 아니고 카톡으로요
그래도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것같은 기분이네요

내용인즉슨

내가 술먹고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너에게 안좋은말을 했구나
미안타 나의 며늘아 앞으론 두번세번 조심하마

딱 요렇게 왔어요
시아버지께 서운했던 감정이 눈 녹듯 녹진 않았지만
의외의 면을 발견하고 좀 속이 가라앉았네요
아 눈물 날라하네;;

저 이제 괜찮다고 먼저 말씀꺼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화드렸어요...

남편에게도 사과받았고요... 나쁜놈ㅡㅡ



두번째는...

저녁먹으러 생선구이집 왔어요
남편이 할말 있대서... 사과하려고 그런것같아요
자기가 미안하다며 제 눈치 살살 보면서 삼치구워줬어요 참나
내가 이런다고 풀릴것같냠냠

예전에 이 식당에서 저희 애가 옆테이블 아이에게 맞은적이 있어요
저희애보다 조금 큰애였는데
숟가락으로 아이 이마를 따악 때리고 웃으며 사탕빨고 갔거든요
열받아서 아이 부모에게 갔는데
제 말에 대꾸도않고 식구들끼리 왁자지껄 엄청 떠들며 생선만 구워먹더라구요
진짜 너무 시끄러워서 사람들이 다 쳐다봄 


그 아이 얼굴에 큰 점이 기억에 남아서 안잊어먹고 있었어요
그 집이 또 왔는데
사장님은 아니고 매니저쯤 되는분이 쫓아냄

"죄송하지만 사장님이 받지말래요. 나가주세요." 
순간 식당분위기 싸해지고 시선집중...

근데 이사람들이 잘못은 아는지 "왜요??" 한마디도 묻지않고
그냥 조용히 돌아서 나갔습니다

사이다 맞죠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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