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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임신 출산기...
게시물ID : baby_15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악마녀
추천 : 8
조회수 : 10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09 12:45:38
날도 더운데 넷이서 딩굴딩굴대다 생각나서 글써보네요..
신랑은 출근해서 음슴으로 음슴체..

울 첫째.. 입덧 전혀 없었음.. 
오히려 신랑이 입덧을 대신해줌.. 심한건 아니고
속이 메스껍고 새콤한거 찾아댐..
그 덕에 임신한지도 몰랐음
근데 문제는 자궁근종이었음..
처녀적에도 겉부분에 3센치 정도 크기로 붙어있는 건 알았음
근데 이게 임신하면서 영양분이 몰리다보니
근종변성이 옴.. 거의 장염걸렸을 때 처럼 아팠음..
근데 임신중이라 진통제 먹을 수가 없어서 쌩으로 참았음..
다음날 병원갔더니 임신중인데도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은 좀 꺼려지는데다 몇일만 더 참으면 괜찮아진대서
마약성 진통제 처방받고 3일쯤 지나니 괜찮아짐..
나중에 만삭때쯤되니 배꼽 근방에 커진 근종이 만져짐;;
변성이 와서 6센치정도 커짐... 
첫애때는 참으로 많이 먹고다님.. 10시에 삼겹살 먹기도하고..
근종 변성 말고는 참으로 무난히 임신기간을 보냄..
대망의 출산일....
밑으로 뭔가 새는 거 같아서 가보니 3센치 열렸다고..;;
양수는 아니지만 3센치 열린 상태니 입원하자고 함..
그렇게 의도치 않게 유도분만을 하게 됨..
양 옆에 진통중인 산모가 있었음..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길래 왜 저렇게 소리를 지르나 했음..
난 저러지 말아야지하면서...
근데 진통이 막상 걸리니 소리를 안 지를 수가 음슴..
밑으로 막 나올거 같은 느낌이 흡사 응아 나올듯한 기분..
계속 힘줘야된다고 하고.. 무통 맞고 싶었으나
이미 4센치 넘게 열려있어서 맞으면 안된다고...ㅠㅠ
나중인 차라리 내진해주는게 나을 지경...
애는 머리가 걸려서 더 이상 진행이 안되고..
의사가 딱 한시간만 더 해보고 안되면 수술하자고 함..
난 아파 죽겠는데 신랑은 좀만 더 참아보라는거
니가 한번 해보라고 소리 쳤음...
이소리 아직까지도 우려먹고 계심 ㅡㅡ^
진통 5시간만에 더 진행이 안된다고 수술들어감..
출산중에 제일 안 좋은 케이스가 허리진통에
진통은 쌩으로 다 하고 제왕절개하는 거라는데
내가 딱 그 짝이었음 ㅠㅠ
여튼 수술들어가고 그렇게 첫째가 나옴...
난 애 낳고 나면 배가 쏙 들어갈 줄 알았는데
낳아도 임신 5개월째 배여서 살짝 실망함..ㅠ
훗배 앓이도 무통 맞고 있다보니 그럭저럭 견딜만했음..
애는 3.06키로 건강한 딸내미 였음..

둘째.. 입덧 했음.. 생길때부터 속이 메스꺼운데다
첫애가 유난히 나한테 집착해대고 안 떨어지려고 
울고불고해서 임신인걸 알게됨..
첫애때는 어마무시하게 먹던 회는 입에도 못댐..
먹는 것도 별로 안 땡기고.. 생각도 없어서 자주 거름
그나마 육회만 좀 먹었고.. 매운게 그리 땡김
근데 못 먹음..신랑하고 사이도 그닥이었음..
게다가 밖에 나가고 싶어도 배가 아픔..
마트가는데도 30분 넘어가면 밑이 빠질거 같음..
병원에 정기검진으로 갔더니 아이가 좀 작단다..
양수도 적고..근데 엄마 상태는 그닥 이상이 없댄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먹고 쉬라고 함..
근디 그 담주 검진갔더니 대학병원에 함 가보라고 함..
더 나아지는 거 같지가 않다고..
그때 나는 첫째(얼집 안감)가 걸리는 데다가
의사가 소견서 써주고 나오니 병원장이 붙잡음..
양수과소증은 다른 산모도 흔히 있는 일이니 
별일 없을거라고 한달정도 기다려보라고 말림
그때 병원장 말 듣지 말고 대학병원으로 갔으면..
이런 생각을 자주 함.. 
그 뒤로 한달.. 담당의사가 왜 안갔냐고..
33주가 넘은 상태여서 더 늦으면 안된다고 가보라고 함..
대학병원 예약 잡으려니 33주 넘은 상태라 안된다는거
병원에서 소견서 써 줬다고 하니 잡아줌..
그때까지만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함..
수액맞고 집에가겠거니.. 했음...
막상 대학병원가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됨...
양수도 많이 없는데다 아이도 너무 작고..
태동검사하는데 진통까지 같이 겹침..
결국 뱃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건 무리라고 수술하자고..
그래서 응급으로 수술로 낳음..
1.48키로로 아들 출산함.. 
이 이후에 관해선 너무 길어지니 생략...

마지막으로 셋째..
둘째는 분유수유하다보니 생리가 빨리 시작..
산후조리도 못하다보니 몸도 많이 상한터라 생각지도 못함..
그냥 단순히 늦어진다고 생각하다가 불안해서 해보니 맞음..
둘째 폐렴으로 입원한터라 겸사겸사 산부인과가니
갑상선수치도 낮아서 재검함.. 
다행이 아슬아슬하지만 괜찮다고..
입덧은 그닥 없었으나 과일이 주식이었음...
큰애는 이때는 얼집 다닐때라 그나마 여유있었음..
둘째 재활에 검진에 한달에 서너번은 대학병원행인지라
몸이 너무 힘든데 감당할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하긴했지만 이미 생긴아이기도하고..
가족계획도 셋이긴 했던지라 낳기로 함..
친정에서 특히 반대했음.. 둘째도 저런데다 니몸도 약한데
이번엔 포기하고 다음에 둘째 나아지면 낳으라고..
여튼.. 중간에 다운증후군 고 위험이래서 양수검사도 해봄..
둘째때매 이 이상 아픈아이를 케어하기엔 무리여서
큰 돈들여서 검사하고나니 결과는 정상..
근데 문제는 이상한데서 터짐..경부가 짧다는 거임..
평균 그 주에 산모는 3센치정도인데 나는 1.7센치라는 거임..
게다가 태동검사하니 진통도 미약하게 잡힌다고..
너 님 입원해야됨.. 이러는데 둘째때매 입원은 무리임..
그나마 다행인건 아이는 작긴하지만 잘 크고 있다는거..
결론엔.. 입퇴원 반복하긴했지만 37주까지 버팀..
그와중에 희안하게 셋째임신하고나니 자주 놀러다님...
위에 두 놈 임신했을 때보다 막내 임신때가 젤 많이 다녔을거임
여튼 2.5키로로 막내딸 출산함..
막내는 낳고 나니 사랑임.. 안 낳았으면 클날뻔함...

여까지 셋 낳은 임신 출산후기 였음돠..
출처 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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