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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TIP
게시물ID : bicycle2_43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별
추천 : 11
조회수 : 222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7/09 20: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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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저를 이은
종주 도전자분들께 소소한 팁을 드릴까합니다.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제 글로 도움이 된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
 
 
 
-준비물-
국토종주 수첩 -  서해아라인증센터에도 판매하지만 가끔 품절된 경우가 있어서 직구하러 가셨다 멘붕오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시거나, 가까우시면 유인인증센터에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http://www.riverguide.go.kr/kor/introduceBuyCycleCertificationNote.do?menuIdx=255  <- 온라인 & 오프라인 판매처
져지 - 꼭 있어야 되는건 아니지만, 착의해야 장시간 라이딩 시 엉덩이 통증이 덜합니다.
          져지 없이 탄 지인들 보면 다들 엉덩이가 쓸리셨더라구요.
튜브, 펑크패치, 휴대용 펌프 - 간혹 설마? 혹은 귀차니즘으로 안챙기시는 분들 계십니다. 선택은 자유지만 시내와 동떨어진 코스를 계속 주행하는 종주길  
                                          특성상 펑크나면 멘붕옵니다. 챙기시길 권할게요 ㅎㅎ
짐받이, 자전거가방 - 후기들 찾아보면 백팩맸다가 지옥을 맛보고 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ㅎㅎ 고가품은 필요없고,  4kg 용 짐받이, 1.5~2.5만 상당의 자전거 가방이면 종주기간동안 쓰기에 충분합니다.
에너지바 - 집에서부터 미리 사가시면 짐되니, 출발지점 도착 전에 마트 들르셔서 구매하시길. 
그 밖에
양말 5켤례(4박5일 기준),  속옷, 간편한 여벌옷, 바람막이(우천, 일교차 대비), 선크림, 자전거장갑, 고글, 헬맷, 물통, 자물쇠
전조등, 후미등, 휴대폰 충전기, 보조베터리, 육각렌치세트,  일회용 우비, 버프, 셀카봉(선택사항이에요. 근데 있으면 좋습니다 남는건 사진 ㅋㅋ)
 
* 치약, 칫솔, 세면도구는 필요없습니다. 모텔이나 숙소에 다 구비되어 있으니 걱정안하셔도 되요~
* 자전거 정비는 샵에서 한번 하고 가세요. 공기압이며, 타이어 마모상태, 브레이크 등등 전체적으로 점검 한번 하고 가시면 마음이 든든!
* 클릿슈즈 착용 x  -  종주길 모든 곳이 포장도로는 아니에요. 중간에 공사구간도 있고, 1.5km 비포장도로도 있어서 클릿 다 상합니다. 경험상 그냥 운동화가 나은거같아요.
 
-  인증수첩 준비 -
인증수첩을 구매하셨다면 출발점 무인인증센터(빨간부스)서 찍어나가시면 됩니다.
따로 저 종주 시작할게요~ 하고 따로 유인인증센터에서 시작인증을 받거나 하실 필요 없으세요. 종주 인증은 마지막 도착지점에서만 하심 되요.
전 처음에 이거 바로 종주시작하면 되나? 안되나? 긴가민가해서 아라갑문센터 직원분께 시작인증 받아야되는지 여쭤봤었어요 ㅋㅋㅋㅋ
 
- 인증구간 -
* 수첩에 적힌 구간마다 한군데도 빠짐없이 스템프를 다 찍어야 하지않나요?  아닙니다.
한강종주자전거길(서울구간) 경우 뚝섬이나 광나루공원 두군데 중 하나만 찍으셔도 국토종주 인증됩니다.
다만, 4대강 종주(한강구간)는 인증되지 않으니 참고바랍니다. ( 종주 종류에는 국토종주, 4대강종주, 제주도일주가 있습니다.)
추후 4대강종주도 따로 하실 예정이시라면 겸사겸사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충주댐, 안동댐도 굳이 찍으실 필요 없습니다.
* 중간에 수첩을 분실할수도 있으니 각 무인인증센터 부스 앞마다 이름과 얼굴이 나오게 인증샷 찍어두세요.
  수첩이 귀찮으신 분들은 인증어플이 따로 있습니다 어플사용하시면 되요~
* 부산 낙동강하굿둑까지 스템프를 찍으셨다면 이제 최종인증을 받아야겠죠? 옆에 유인인증센터가 있을겁니다.
 들어가셔서 안네데스크 직원분께 수첩 보여드리면 친절하게 해주실거에요.
 
 
- 인천까지 자전거는 어떻게? (자전거 운반 및 출발점 가는법) -
<기차 이용 시>
집 근처 역 -> 서울역 -> 검암역(공항철도이용) -> 검암역에서 출발지점까지 아라자전거길 이용 7.9km
* 검암역 나오셔서 왼측 보시면 다리 보이실거에요  다리밑에서 좌회전 하신 뒤 자전거길 따라 가시면 되십니다
검암역-아라인증센터.png
 
* 열차탑승 시 자전거는 바퀴 분리하셔서 승차하셔야 합니다.
간혹 자전거를 실으려할 때 안된다고 하시는 승무원분들이 계실거에요. 그럴땐 분리가능하다고 말씀하시면 허락해주십니다.
코레일 규정상  분리만 가능하면 승차 가능하거든요.
* ktx 이용 시 자전거 보관은 짐칸 이용하시면 됩니다.  사진출처 : http://cafe.naver.com/bikecity/852463
차체가 크신분들은 바퀴 앞뒤 전부 분리하시면 딱맞게 들어갑니다.
* 무궁화호는 아래와 같이 자전거승차용 칸이 따로 구비된 차량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무궁화보다 자주 운행하진 않는듯..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dobicycle/140179719843
자전거승차용 차량이 아니라면 3~4호차, 4~5호차? 사이에 바퀴를 굳이 분리하지 않아도 될정도로 충분히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인만큼  바퀴는 분리해서 되도록 다른분들께 피해를 끼치지 않는게 좋겠죠? 
dscf2294_promo191.jpg20130201000105_0.jpg
 
 
- 숙박 -
4박5일 기준.  제가 머물렀던 장소입니다.
1일차 : 양평군립미술관 인근 모텔( 미술관만 지나도 모텔이 꽤나 보입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미술관 지나 1~1.5km 지점 강변에  vip OOO모텔입니다)
2일차 : 수안보온천 ( 전 숙박비용 아끼고자 온천 찜질방 이용했습니다. 저렴한 대신 시설은 크게 기대해선 안되겠지만, 카운터 보시는분들과 사장님께서 밤새도록 자전거 잘 지켜주십니다. 좋은시설을 찾으신다면 인증센터 인근에 모텔도 많아요. )
3일차 : 대구 강정고령보 
4일차 : 창녕 남지읍 ( 모텔도 많고, 식당도 많습니다.  읍내라 사람들도 많아서 되게 정겹고 반갑습니다.)  
         
* 양평에서 숙소를 잡지 않으시면 여주보까진 가셔야합니다. 제가 지나오면서 봐온 결과 이포보와 여주보 사이엔 숙소가 없었던 것같네요.
 그리고 막상 여주보에 도착한다해서 숙소가 바로 나오진 않구요,  거기서 좀더 가셔야 모텔이 보입니다.
* 상주구간을 지나다보면 숙소 전단지, 종주자들을 위한 민박시설 광고가 많이 보입니다.
당일 수안보나 이화령쪽에서 출발해 오셨다면 상주에서 묵으시기엔 시간이 많이 이를겁니다. 하지만 상주를 지나치시면 칠곡보까진 가셔야합니다.
구미보쪽에서도 시가지가 멀리 보이긴하지만, 아무래도 종주코스와는 멀리떨어져서 가기엔 좀 부담이었습니다. 
전 대구 강정고령보에서 숙소를 잡았는데요. 이화령서 여기까지 평속 20km 정도로 온거같은데 칠곡보에서 강정고령보까지 야간라이딩을 좀 했습니다. 
* 강정고령보~ 남지읍  이 사이에는 진짜 적막합니다. 주위에 산과 들, 논,밭밖에 안보입니다. 나홀로 모텔들이 드문드문 있긴하지만, 경험하신 분들 얘기로는 시설도 그렇고 성인찌라시도 많은것이 분위기가 좀 그렇다고 하네요. 창녕인근에서 머무실거라면 남지읍이 식사해결이며 쉬어가기엔 더할나위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른건 제쳐두더라도 사람이 무척 반가워요ㅋㅋ 홀로 이화령이랑 새끼고개 몇번 넘고나니 사람만봐도 눈물날뻔..
 
 
* 꼭 저처럼 위의 장소에서 숙박해야하는건 아닙니다. 개개인의 페이스와 목표치는 다르니까요 ㅎㅎ
말씀드리고 싶은건 구간별로 숙소가 즐비해있는 것이 아니라서, 정말 판단 잘하셔야 한다는거.
되도록이면 야간라이딩은 자제하시구, 해떠있는 시간이나 해질녘에 숙소를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야간 주행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정말 무서워요. 종주길이 강을 따라 가는거라 아무래도 70%는 시가지와 동떨어진 라이딩을 하게됩니다. 밤에 가로등이 없는데도 있어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둘이라도 그렇지만 혼자 가신다면 더더욱 야간라이딩은 비추입니다. 혹시라도 밤에 펑크나면 샵 나올때까지 클빠링해야됩니다.
 
 
- 보급-
*  물 보급, 에너지바 보급은 할 수 있을때 충분히 하세요.
지금 사면 짐되겠지? 아닙니다.... 정말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얘기가 있죠.. 그 흔하디 흔한 슈퍼마켓 하나가
죽어라 안나오는 곳이 종주길입니다. ㅠㅠ 밑쪽 지방으로 내려올수록 더 심합니다. 요건 종주하시는 분들께마다 제가 당부하는 말씀입니다.
슈퍼마켓 나오면 충분히.. 충분히 준비하세요.. 라이딩때 최악의 상황이 배고픔과 빗길라이딩입니다.
배고프면 그만큼 속도도 안나올뿐더러 점점더 지칩니다. 페달링이 제대로 될리없죠.
전 이화령때도 안왔던 멘붕이 상주구간에서 박살이 났습니다. 상주는 진짜 뭐,, 없습니다...
'에이~ 가져가면 다 내가 끌어야할 짐이다! 하고 스쳐지나버린 오만한 자신을 수백번이고 후회했습니다.'
"굶주림은 지옥입니다."
 
 
- 코스-
코스에 대해선 할말이 많지만 그렇다해서 따로 설명드리진 않겠습니다.
내 스스로 낯선 곳을 달리며, 때로는 길도 잃기도 하고, 이정표를 보고, 지도를 찾으며 다시 나의 길을 찾아가고
그런게 국토종주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막연한 두려움, 걱정 그런것도 전부 지나면 다 소중하고 재밌는 추억이었던 것같아요.ㅎㅎ
 
 
 
 
-돌아오는 길-
*낙동강 하굿둑을 끝으로 모든 여정이 끝나셨다면 집으로 돌아와야겠죠? 근데 여긴 어디????
하굿둑에서 부산역,  하굿둑에서 사상시외버스터미널 가는법 알려드리겠습니다
 
<하굿둑~부산역>
하굿둑에서 하단역까지 자전거 이동 -> 하단역에서 지하철 1호선 이용 -> 부산역 하차
 
하굿둑-하단역.png
 
 
<하굿둑~부산사상시외버스터미널>
 
총 거리 9.9km입니다.  버스 이용하려면 인증센터 길건너 138, 58번 타시고 하단교차로 정류장서 내리셔서 338번 갈아타시고 사상터미널 가셔야 합니다 꽤 번거롭죠? 그냥 지도에 나온대로 자전거 타고 가기가 오히려 더 편할듯합니다.  긴여정으로 녹초가 되셨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맞을테구요 ㅎㅎ
하굿둑-사상시외.png
 
 

주절주절 설명은 했는데 두서도 없고 도움이 되실까 모르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것들 다 제쳐두더라도 기억하실건 안전!입니다.
평생 남을 인생추억 쌓으러 갔다가 몸만 다치고 오셔선 안되겠죠? ㅎㅎ
주제넘게 다시 한번 당부드리자면 야간라이딩은 가급적 피하시길 바랄게요.
행여라도 빗길라이딩 시 과속하지마시고 조심해서 라이딩하시구요.  다운힐 하실때는 짜릿함도 좋지만
더더욱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인생여행 되시길 기원할게요 ㅎㅎ 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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