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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개돼지라는데??
게시물ID : sisa_743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あかねちゃん
추천 : 6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1 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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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가장 잘해야 되는 건 뭐가 있을까요? 거두절미하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구분하고 판단을 할 줄 아는 겁니다.

어줍잖은 공돌이에 문돌이도 아니지만 저는 민주주의를 설명할 때 항상 빼놓지 않는 서두가 있습니다. 아무리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 한 형태의 정치체제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의 본능에 기반한 정치체제일 뿐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럼 인간의 본능은 무엇일까요? 그것도 명쾌하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짐승입니다. 짜증내고 화내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희노애락을 아는 짐승 말입니다.

그럼 또 이성이란 무엇인가요? 짜증내고 화내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짐승을, 즉 자신을 다루는 것이 이성이지요.

사실 본능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건 상당히 추레하죠. 통곡을 하면서 눈물 콧물 범벅이 되고 눈은 팅팅 불어 터지고 설현이라도 그런 모습 되면 아무리 발정난 남정네라도 십리밖으로 달아 나고 말죠. 화를 내는 모습은 또 어떤가요? 짐승같이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눈이 뒤집어져서 옆에 가면 딱 날벼락 맞기 좋아 보이는 데 좋아 보일리 없죠.

심지어 웃는 모습도 경우에 따라 경박스럽게 보이죠. 어쩌면 본능에 충실하고 감정에 솔직한 외견이 추레해 보이니 인류가 그토록 이성을 좇아 발전해 온 것일지는 모르죠.

하지만 앞서서 얘기했던 것 처럼 민주주의는 인류가 이성을 좇아 개혁과 혁신을 거듭한 결과물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민중을 개돼지 취급하는 기득권의 모가지를 따놓고 뒷수습을 하다 보니 평등에 기반한 민주주의의 도래일뿐이라는 거죠.

즉 민주주의 또한 이성적인 해결을 위한 아리따운 도구가 아니라 민주주의 이전의 오만 야만스런 정치 체제들의 속성을 일부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아직까지 인류라는 종자는 힘이 있는 기득권은 말로써 알아들어 처먹는 아리따운 종자가 아니라 단두대가 가장 효율적인 설득 도구일 만큼 인류의 수준자체가 아직까지도 저열하다는 것이죠.(자기네들이 낳은 기계 문명의 위력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거하게 전쟁 일으켜서 1억 수천만을 살상한게 달랑 60년전입니다.)

문제는 이 보다 더 저열한 '것'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 전에 오유가 외부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어떤지 아시는 분 많으시죠? 지역감정 조장에 패드립 심지어 일베의 영혼의 라이벌 소리까지 듣고 있죠.

그런 사이트 가서 구경 좀 해 봤죠. 요새 무슨무슨충 하면서 혐오이미지가 넘치는데 딱 알맞은 혐오이미지가 있던데 딱 급식충 수준이더군요. 

앞서서 민주주의가 저열하니 뭐니 했지만 말입니다 그렇다고 개개인이 저열해 질 필요는 없어요. 거리 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야이 개놈들아 하면 또라이죠? 그게 일베식이죠. 물론 특정 집단을 싸잡아 욕하는 것 또한 저열함이 맞기는 한데 그렇다고 같은 반열에 놓일 수 없는 것은 같은 반열에 올려 놓고 형평성을 강요하는 건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무식한겁니다.

화를 낼 대상과 그렇지 않을 대상을 구분 못하고 아무한테나 화 내는게 두려워 화 내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하는 건 인간의 이성이 아니죠. 꼬리 말은 개죠.

기실 오유를 칭찬하려고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아니죠. 오유의 맹목성 패드립은 충분히 지탄 받을 일이지만 아예 화를 안 내는 것 보다 화를 내는게 더 낫다는 것 뿐이죠. 

남이 어떻든 상관을 하지 마세요. 내 눈 앞에 도둑놈이 있다면 한 대 때리는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 도둑놈의 저간 사정을 뇌내망상으로 끌어다 붙혀서 멍하게 내 것 뺏겨도 화를 안 내는 건 이성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얼간이 호구새끼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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