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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우리나라 게임업계 수준도 다 게이머들이 만든거 아닐까요.
게시물ID : gametalk_317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즈다
추천 : 10
조회수 : 1087회
댓글수 : 82개
등록시간 : 2016/07/14 02:39:33
사실 누구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포켓몬 고나 오버워치 등이 흥하면서 다들 게임 개발사만을 욕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는데요.

솔직한 말로 저도 게이머고, 주변에 게임 안하는 사람 없는게 요즘 우리나라지만

게임에 돈 쓰는데에 아직은 인색한게 사실인거 같습니다.

정확히는 패키지 게임에 대한 인색함이라고 할까요?


우리나라에 스팀이 흥한다지만 스팀이 흥한건 편리성 면이 크고,

디아나 스타가 흥행한건 PC방이라는 고유문화와 배틀넷이 주요했다고 보여집니다.

패키지를 팔아도 불법복제가 만연하니 온라인으로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고,

그마저도 월정액을 아까워 하는 사람이 많으니 기본 플레이는 무료로 제공하되

아이템을 팔아서 서버운영비를 메꾸게 된게 지금의 우리나라 게임시장이라고 보거든요.

옛날엔 우리나라 게임 시장은 패키지게임 위주였고 정식발매도 많이 되었었는데

게임은 재밌어도 실패하는 사례가 줄을 잇다보니 점차 패키지는 해외게임 한글화조차 찾기가 힘들어지더군요.


솔직한 말로 주변에 게임이나 만화에 돈 쓴다고 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

심심치않게 찾을 수 있잖아요?

그게 우리나라의 현 주소라고 봐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많으나 합당한 댓가를 지불하겠다는 사람이 적어서

도박성 캐시템을 팔고, 소수의 지갑을 여는 유저에게서 이익금을 뽑아내는게 현재의 넥슨을 비롯한

부분유료화 모델이라고 보거든요.

그런 회사들이 이익을 많이 내니깐 시장이 죄다 그렇게 정착되버렸구요.


저도 물론 넥슨의 확률 장난질 같은건 싫어하고 학을 떼면서도

막상 키트템이 나오면 또 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정액보다 더한 돈을 지르는 경우도 많아졌죠.

그럼에도 월정액이 3만원씩 되는 게임을 할 때는 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 스스로도 생각해보면 웃기는 일인데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월정액은 안 질러도

키트는 까보는 경우가 많더군요.

복권 긁는 심정과 비슷하겠죠...


아무튼... 우리나라 게임이 맨날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욕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만화와 게임은 돈을 내고 보기보다는 공짜로 하는게 당연시 되는거 같습니다.

웹툰에도 유료화한다고 하면 욕부터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게 사실이고,

게임도 월정액으로 간다고 하면 유저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 것도 현실이죠.

뭔가 신선한 컨셉의 게임도 바라는 사람도 많고, 키트템에 염증을 느껴서

차라리 월정액이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점점 늘고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진 좀 멀었다고 봐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졌다고 하지만 사실 스마트폰이라는게 게임 전용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만큼 커질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게임이 게임으로서 존중 받는게 당연해져야 우리나라 시장도 좀 바뀔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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