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못하는 팀이 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랭크에서도 챌린저가 있고 브론즈가 있듯이 모든 프로팀들이 무조건 잘해야한다. 라는 전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 못한 팀들도 이전에 챌린저 5인하고 대결했을 때 압살한 적이 있지 다른 프로팀에 비해서 못하는 것일 뿐이니까요.

 

게임 내용이 지루하다? '스포츠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 생각은 '스포츠는 경쟁이다. 경쟁인 이상 (불법적인 방법 말고)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상대를 이겨야 한다.' 입니다. 그것이 초반에는 지고 있지만 꾸역꾸역 먹고 커서 후반에 미쳐 날뛰는 전략을 쓰고, 눈치싸움을 하며 지루하게 가지만 결국 운영으로 이기는 전략을 쓰든 말이죠.

 

선수가 실수가 많다? 결국 그 선수도 인간일 뿐입니다. 페이커도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선수가 인터뷰 등에서 나댄다? 막말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 그 선수의 개성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전에는 인터뷰가 너무 얌전해서 어그로를 끌어주는 선수가 나오길 기대했었습니다.(물론 막말하는 애들 말고)

 

그런데 이번 사고는? 정말 한숨밖에 안나왔습니다.

 

티모 픽을 했다? 실수로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CJ(당시 아주부였다 MIG였었나)가 시간부족으로 트런들 픽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닷지를 했다? 이건 누가 꼴픽이 된 것 때문에 닷지를 한 것 같은데 이게 심판진이 나가라고 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함부로 말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빅토르 픽은? 정말로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CJ가 그 상황에서 했었어야 할 행동은 얌전하게 탑을 가져가는 거였었습니다. 누가 봐도 그 상황에서는 트런들을 픽하려고(헤카림일 수 있긴 하지만 밴이었으니) 한 것처럼 보이니 트런들을 가져가던지 하다못해 상대방 미드가 빅토르를 하려고 했으니 한타 때 그것을 카운터칠 수 있는 탑을 가져가야했었습니다.

 

그런데 상대에서 미드 빅토르를 픽을 한 것을 확인한뒤 재픽을 할 때 뜬금없이 빅토르를 가져갔다? 이건 스포츠인으로서 하면 안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13년 올스타전부터 롤챔스를 보기 시작해서 샤이, 매라 덕분에 CJ를 많이 좋아했었는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