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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싫어요
게시물ID : gomin_1644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라곰
추천 : 0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16 00:31:07
요즘 미국에서 지낼 홈스테이를 알아보고 있는 데 친구들 통해서 알아보는 거라 느릿느릿하고... 잘 안 되고 계속 초조해요 
에세이 첨삭 해줄 선생님도 싼 가격에 알아보기가 어렵고... 토플도 다시 봐야 할지 모르고... 너무너무 긴장되고 우울해요 
그래서 오늘 기분 전환하자고 엄마한테 마트에 쇼핑하러가자고 했어요 제가 원래 전주라는 작은 도시 살다가 잠깐 대구 와있거든요 
그래서 혹시 대구라면 있을 까 싶어서 제가 사고싶었던 바디로션이랑 쿨 불닭면 살려고 했어요 
근데 어디에도 없더라고요... X마트고 대도시라서 기대했는데.. 
뭐.. 암튼 없을 수도 있잖아요... ㅋㅋㅋ 근데 기분이 너무 다운 되더라고요 
아, 난 하는 일마다 안되네 항상 이런 식이야 내 주제에 무슨.. 난 뭘 해도 안 될 건가보다... 
등등 암튼 엄청 우울해지더라고요 엄마는 엄마 때문에 화난 줄 알고... 엄마 때문에 화난 거 아니라고 말은 했어요 
식구들은 너 사고 싶은 거 사러 갔는데 네거 못 사고 엄마 거만 사서 그러냐.. 그거 두 개 못 산 게 그렇게 속상하냐... 
제가 쇼핑 중에(기분 나빠지기전에) 원피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더니 그거로 또 내일 뭐 영플라자(?)가자.. 등등.. 
미안하면서도 그런 거 때문에 우울한 거 아니니까... 그만하라고.. 몇 번을 얘기했어요 
제가 좀 이러거든요 힘든 일 있으면 거기에서는 참다가 일상 생활에서 비슷한 일 터지면 무너지는 거..ㅋㅋㅋㅋ
저도 제가 한심 하더라고요..
1년 넘게 계속 크면 크게 작으면 작게 일이 많았거든요 항상 쫓기는 기분이었고 잠 잘래 편한 마음으로 잠든 적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이번 방학은 정말로 쉬고싶다고 생각했는데 데 마음처럼 되지도 않고...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요 유학이고 뭐고 제 인생이고 뭐고 어차피 앞으로도 이렇게 맨날 안될 인생이란 기대도 안 되고 오히려 살 날이 무거워져요 
고게에 다른 심각한 고민 가지신 분들에 비하면 가볍고 철 없는 고민인거 알아요 
어쩌면 제 그릇이 딱 여기까지인가 보죠 남들처럼 살기에 한참 부족한... 
제 주제에 너무 큰 걸 바라고 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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